목록Daily Life/한국 생활기 =D (62)
Reading Diary
사실 이번 남양주 나들이 주 목적지는 바로 이 카페였다. 무려 10년 전, 내가 고등학교 시절부터 있던 한옥카페 불륜의 성지라고 불리기도 했지만 그 맛과 분위기로 여전히 사람들이 끊이지 않고 찾는 아주 유명한 조안면의 명물이라고 할 수 있다. 휴게소를 들렸다 와서 그런지 생각보다 카페에 일찍 도착했다. '라면은 먹지 말껄'이라는 후회를 하며 주차를 하고 안으로 들어섰다. *이곳은 넓은 마당이 있는데, 그곳에 주차를 할 수 있다. 카페 자체도 굉장히 넓은 편이고, 주차 공간도 아주 많다. 다만 인기가 워낙 많아 주말에는 기다려야 할 수 있다. 요즘 나는 운전하면서 보험료 할인을 위해 티맵을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티맵에는 '주차 가능' 표시가 있어 좋은 것 같다. 비록 외진 곳에 위치해 있는 고고한 한옥 카..
주말동안 딱 24시간 블로그를 안했더니 꽤 오랬동안 쉰 듯한 기분이 든다. 남양주시에 있는 본가에서 나와 산지 어언.. 몇 년일까. 하지만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이전하지 않았었다. 그 영향으로 재난 지원금은 항상 '경기도' 혹은 '남양주시'에서 발급되는데, 몇개월전에 받은 재난지원금 10만원은 '남양주시'에서만 사용이 가능했다. 한동안 남양주시에 갈 일이 없었던, 혹은 가도 재난 지원금을 쓸 일이 없었던 나는 재난 지원금을 쓰지 못한 채로 삼개월이 흐르고 있었는데, 그러던 도중 한 문자를 받았다. "재난 지원금은 지급 후 3개월 뒤에 만료됩니다." 카카오톡을 통해 온 그 글을 보고 나는 생각했다. 어.. 이러다가 재난지원금이 그냥 사라지겠는걸?현금처럼 쓸 수 있는 재난지원금이 계속 그 자리에 있을거라 생각..
주말 오전에는 늘 카페에 앉아 글을 쓴다. 오늘도 Melbourne Coffee House에 좋아하는 과자, '빨미까레'를 찾아 차를 몰았다. 그러다 옆에 있는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달콤한 하루' 게다가 '달'을 달 모양으로 표현한 저 깜찍함에 한번 방문할 마음이 생겼다. 어디선가 본 듯한 이름, 어디서 봤더라. 주차를 하고 자세히 들여다보니, '마카롱'이라고 적혀 있었다. 아, 마카롱 집이군. 주차 공간은 생각보다 넓었다. 사실 이곳은 아직 유동 인구가 그렇게 많지 않아 길가 어디든 주차가 가능했다. 음, 역시 내가 좋아하는 마카롱은 아니었다. 색색깔의 '뚱카롱'을 만드는 곳인 듯 했는데, 뒤쪽 하얀 벽 뒤에는 작은 주방이 있었다. 마카롱은 직접 만드는 듯 했다. 한국식 뚱카롱은 별로 선호하지 않지..
오늘은 벌써 몇 달 전에 다녀온 프랑스 과자 가게가 생각나서 포스팅을 해보려 해요. 사실 이곳은 제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마카롱과 밀푀유로 유명한 곳이랍니다 :) 저의 달달구리 사랑은 달달구리의 천국이었던 멜버른에서부터 시작되었죠. 멜버른에서 가장 맛있는 마카롱 집도 언젠가 포스팅 하면 좋겠어요. 하지만 오늘은 한국에서 만났던 마카롱 중 가장 맛있는 마카롱을 포스팅 하려고 해요. 바로 '카페 마얘'라는 곳에서 판매하는 마카롱 입니다. 사실 이곳은 디자인도 너무 예쁘게 잘 꾸며져 있고 맛으로도 유명해서 도착하고 약 30분정도를 기다려야 했어요. 대기가 2-3팀이나 있었답니다. 토요일이라 더 그랬을 것 같아요. 아마 평일에 갔으면 기다리는 시간이 없었을지도 모르겠어요. *발렛 파킹을 해주는데 비용은 삼천원 이..
오늘은 날씨가 너무너무 더웠다. 줄곧 봄이었는데 갑자기 여름이 확 다가온 느낌이다. 차로 이동하는 데도 너무 더워서 힘들었다. 이렇게 더운 날씨가 지속되면 참 곤란할 것 같다. 창문을 열자니 벌레와 미세먼지가 걱정이고, 에어컨을 틀자니 자꾸 눈이 건조해져 금세 피로해진다. 운전할 때는 안경을 껴야 하나? 사실 오늘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신점을 보고 왔다. 생전 처음보는 신점이었지만 걱정과는 다르게 크게 무섭지 않았고 궁금한 것도 다 물어보고 재미있게 이야기하다 왔다. 자세한 후기는 아래를 참고: 생전 처음보는 '신점' 후기 (feat. 궁금한건 다 물어보세요!) 오늘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신점을 보고 왔어요!사실 사주나 타로점 같은걸 좋아해서 이십대 초반에는 종... blog.naver.com 그리고 돌아..
요즘 나는 웹툰에 푹 빠졌다. 최근에 웹 소설을 바탕으로 한 웹툰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평소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하나같이 유치한 이름이었기 때문이다. 오늘 내가 정주행한 웹툰도 그랬다. ' #마녀와용의신혼일기 ' 거의 어릴 때 보던 순정 만화책 같은 이름이다. 이런걸 누가 보겠어? 하지만 저 많은 관심이 보이는가. 그렇다. 원래 만화란 유치할 수록 재밌는 법이다. 특히 '마녀'나 '용'같은 상상속에 존재라면 더욱 그렇다. 존재할 수 없는 일이니만큼 사람들은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다. 실제로 있는 일에 대해서는 이러쿵 저러쿵 '사실은 그렇지 않다.' '#웹툰 이니 가능하다' '현실 반영' 등등 여러 말이 떠돌 수 있지만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 이런 상상의 컨셉은 그저 아름다운 동화같은 이른바..
사실 오늘은 집에 먹을게 없었다. 그래서 집 밑에 있는 '마싯따'라는 곳에서 내가 좋아하는 계란샐러드 샌드위치를 사 먹으려고 했다. 그런데.. 문을 열지 않았다. 이 '마싯따'라는 집은 테이커웨이 샌드위치 집이다. 그런데 평일 점심에 문을 열지 않다니! 이 무슨 일인가. 사실 내가 사는 곳은 주변에 혼자 갈 만한 밥집이 많지 않다. 가까운 곳에 국밥집이라도 있으면 좋으련만.. 나는 혼자서 차를 끌고 나가서 밥을 먹을 만큼 밥에 의욕이 없는 사람이다. 결국 문을 닫은 샌드위치 집 옆에 있는 자주 가는 '#커피맛집'을 방문했다. always consistent, 늘한결같은 맛있는커피 집이다. 이곳은 내가 안산에서 살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오픈했다. 처음 오픈하고 커피를 마시는데 사장님이 열심히 커..
사실 다이어트를 시작한지는 좀 됐다. 8kg정도 살이 부쩍 찐 후로 다이어트를 하게 됐다. 이왕 찐 김에 운동도 하면서 건강하게 빼야지! 라고 다짐하던 나날들. 운동은 작심 삼일, 식단은 하지도 않은 체, 그래도 먹는 양을 조절해서 더디게더디게 뺐었다. 그러다 귀국할 때 쯤에는 약 이년동안 총 7키로가 감량되어 전에 몸무게를 '거의' 되찾았다. 사실 이제 더 빼지 않아도 될 정도로 돌아왔다. 다만 집에서 못나가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체지방이 증가'한 것이 체력을 악화시키는 문제가 되었다. 처음에는 단백질보충제 대신 닭가슴살을 먹었다. 끼니대신 닭가슴살을 먹으면 배가 급격히 사라지는 걸 볼 수 있다. 단백질의 힘이란 위대하다. 하지만 닭가슴살 자체는 다른 체지방 감량에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았다...
얼마 전, 친구와 밥을 먹는데 불쑥 물어왔다. "너 다음주 토요일에 뭐하냐?" 특별한 일정이 없던 나는 조금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아무것도 안하지..? 하고 대답했다. 그 친구는 씨익 웃더니 말했다. "그러면 다음주 토요일 세시에 여기서 보자." ...? 왜? 하고 물으니 친구는 그냥 와 보면 알아. 하고 말했다. 그리고는 가능하면 책 한권을 읽어오라고 했다. 그 책은 '나의 미카엘'이라는 고전 소설이었다. 아.. 무슨 북클럽 같은거야? 하고 말하고는 오랜만에 오프라인 북클럽도 괜찮을 것 같아 알겠다고 대답했다. 나는 북클럽에 연이 많은 편인데, 어느순간 나도모르게 북클럽에 참여하고 있는 적이 많았다. 북클럽. 이름만 들어도 얼마나 고상한가. 하지만 고상한 이름과는 다르게 꽤 재미있는 말이 오고가는 곳이..
최근 슬슬 프리랜서를 그만두고 이직을 알아볼까 싶어 이력서를 돌리기 시작했다. 그러다 서류전형에 합격했다며 다음 전형 안내가 함께 왔는데.. 'AI면접안내' 메일이 왔다. 응? AI면접? 한국에서 구직을 처음 하는 나로서는 생소한 이름이었다. 그럼 컴퓨터랑 면접을 보는건가? 그렇게 나는 검색을 하기 시작했는데, 의견은 분분했지만 대부분의 대답은 이랬다. '반응속도나 인상 변화 등을 체크하는 것 뿐 내용을 심사하지는 못한다.' 다만 나중에 회사 사람이 체크할 것을 대비해 대답은 제대로 하는게 좋다는 것이다. 그리고 내용 또한 특별한 지식을 묻는게 아니라고 했다. 흠.. 그렇다면 인성 검사에 가까운 건가? 그렇게 생각하며 튜토리얼을 해보았다. 튜토리얼은 jobflex에서 제공하고 있었다. 잡플렉스 | 당신의..
얼마전 발렌타인 데이와 화이트 데이. 연인들의 날이자 달달구리를 선물하는 날이 지나갔다. 언제나 사람들의 당을 충전하기 위해 참 재미있는 날도 다 만들었다. 보통 발렌타인 데이는 남자가 여자에게 사랑을 고백하거나, 선물을 주는 날이다. 다만, 한국에는 '화이트 데이'가 따로 있는 관계로 보통 발렌타인 데이에는 여자가 남자에게 초콜렛을 주는 날로 되어 있다. 외국에서는 주로 학창 시절에만 여자가 고백하는 날로 쓰인다고 한다. 성인이 되고서는 남자가 장미다발들고 가야하는 날이다. (여자로 태어난게 가끔 유리하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어쨋든 나는 한국에 살고 있었고, 초콜렛을 줄 사람이 있었다. 그래서 발렌타인데이에 초콜렛을 주며 말했다. 나는 사탕을 안좋아하니 나중에 주려거든 '초콜렛'으로 부탁해. 알고보..
정말 쓰려고쓰려고 마음먹고 마음먹고 마음먹어도 귀찮아서 미루다가 이제야 쓰는 도요새 잉글리시 화상교사 후기. 사실 나는 학부모가 아니라 잘 몰랐지만 엄마들 사이에서는 특히 코로나가 터진 이후로 아주 유명한 영어교육 프로그램 중 하나다. 우선 도요새는 구몬, 빨간팬과 같은 교원 그룹의 교육 시스템 중 하나다. 아이들은 패드로 영어학습을 스스로 진행하고 일주일동안 공부한 내용을 바탕으로 선생님과 화상으로 만나 10분~20분간 교육을 받는다. 나는 한국에 돌아와서 공부하는 동안 아르바이트나 해볼까 하던 차에 지인에 추천으로 지원하게 되었는데, 지인의 말로는 일이 아주 쉽고 수입은 꽤 되는 편이라 아르바이트로 더할나위 없이 좋다는 것이다. 그래서 몇 개월간 화상교사로 일해보고 쓰는 후기. 우선 그 쉽다는 일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