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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ing 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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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친구와 유럽 여행을 했을 때의 일이다. 이태리를 여행하며 우리는 돌로미티와 밀라노를 지나 쏘렌토에 이르렀다. 죽기전에 꼭 가봐야한다는 아말피와 포지타노를 가기 위해 쏘렌토에 거점을 잡았다. 그런데.. 뇌우가 왔다. 도저히 절벽진 비탈길을 운전할 자신이 없었던 우리는 쏘렌토에서 온전히 이틀을 보내기로 했다. 그리고 비가 오는 틈을 타 들어가, 한 호텔 전용 경치를 볼 수 있었다. 이걸 뭐라고 할 수 있을까? 카메리에 담기지 않은 끝없는 수평선, 다른 세상에 와 있는 느낌이었다. 알프스의 산맥을 봤을 때 보다 더 한 감동을 느꼈다면 조금 이해가 될까. 아무리 찍어도 사진에 담기지 않는 경치가 있고, 경치는 생각보다 감동적이지 않은데 사진은 기막히게 잘나오는 곳이 있다. 이곳은 전자였다. 와 보지 않..
결론부터 말하자면, 티켓은 당일에 오프라인으로 줄을 서서 살 수 있다. 16유로(공식 티켓 정가)에 살 수 있다. 과거에는 예매가 주를 이루었으나, 암표가 너무 많아져서 학생들이 입장하지 못하는 불상사가 생겨, 이제 오천 표 정도를 제외하고 하루에 오만 표 정도를 오프라인으로 판매한다고 한다. 그러니, 괜히 암표를 사거나 표를 구하지 못해 투어를 예약할 필요 없이, 그냥 당일 오전 8시 반쯤 콜로세움 티켓소에 가서 줄 서서 9시에 오픈하는 티켓 부스에서 표를 사서 들어가면 된다. 듣기로는 매월 첫 주는 무료로 제공한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이건 직접 겪은게 아니라 모르겠다. 굳이 이 이야기를 블로그에 그것도 아주 오랜만에 쓴는 건 내가 이주 전, 로마 여행을 다녀왔기 때문이다. 본래부터 관광에 관심이 없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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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베네치아에 다녀왔다. 언니와 함께 한 독일과 이탈리아 여행, 그 여행의 꽃은 단연 베네치아의 이색적인 풍경과 맛있는 음식, 여유로운 사람들. 그리고 쇼핑이다. 베네치아에는 이태리에서 가장 유명한 두 쇼핑몰 중 하나가 위치한 곳이다. 백여개가 넘는 브랜드가 입점해 있는 이곳은 꼭 파주 아울렛처럼 거대해서, 다섯시간을 꼬박 쇼핑하고도 시간이 넉넉치 않았다. 다만, 먹을 곳은 정말 없었다. 문제는 여기까지 오는 셔틀버스다. 나는 베네치아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이곳에 왔는데, 처음 셔틀버스 타는 곳을 검색했을 때 ‘노벤타 아울렛 셔틀버스 타는 곳’이라는 곳이 주소에 있었다. 이 때문에 나는 친절한 누군가가 올려놓은 것이라 생각하고 그곳에서 셔틀버스를 타려 했다. 그런데, 시간에 맞춰 가보니 전혀 다른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