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ing Diary

너무 예쁜 서래마을 프랑스 과자 가게, 카페 마얘(Maillet). 본문

Daily Life/한국 생활기 =D

너무 예쁜 서래마을 프랑스 과자 가게, 카페 마얘(Maillet).

Lamore 2021. 4. 23. 16:56
반응형

 

 

오늘은 벌써 몇 달 전에 다녀온 프랑스 과자 가게가 생각나서 포스팅을 해보려 해요. 사실 이곳은 제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마카롱과 밀푀유로 유명한 곳이랍니다 :)

 

저의 달달구리 사랑은 달달구리의 천국이었던 멜버른에서부터 시작되었죠. 멜버른에서 가장 맛있는 마카롱 집도 언젠가 포스팅 하면 좋겠어요. 하지만 오늘은 한국에서 만났던 마카롱 중 가장 맛있는 마카롱을 포스팅 하려고 해요. 바로 '카페 마얘'라는 곳에서 판매하는 마카롱 입니다.

 

사실 이곳은 디자인도 너무 예쁘게 잘 꾸며져 있고 맛으로도 유명해서 도착하고 약 30분정도를 기다려야 했어요. 대기가 2-3팀이나 있었답니다. 토요일이라 더 그랬을 것 같아요. 아마 평일에 갔으면 기다리는 시간이 없었을지도 모르겠어요.

*발렛 파킹을 해주는데 비용은 삼천원 이에요. 2시간 제한이고 2시간이 넘어가면 비용이 더 들어요. 카페 자체도 앉은 후부터 터 1시간 제한이 있어요. 그래서 친구를 기다리면서 미리 앉을 수도 있었지만 친구가 오고 함께 앉았답니다 :)

 

 

 

 

이 사진은 기다리면서 찍은 작은 트리에요. 다음 사진에서도 나오겠지만 테이블 디자인이 보이시죠? 바로 대리석과 금의 조화! 사실 요즘 이런 디자인을 가진 곳이 많은데, 이 디자인만큼 디저트에 잘 어울리는 디자인도 없는 것 같아요. 

 

 

 

따로 2-3인용 테이블도 무척 예쁘지만 저는 친구와 가장 안쪽에 기다란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전체적인 디자인에 모두 골드 테두리로 통일감을 주었어요. 요즘 이런 디자인이 유행인 것 같아요. 필라테스 샵도 디저트 샵도 이런 디자인이 많더라구요. 그만큼 예쁜 디자인이기도 하구요 :)

 

 

 

짠! 너무너무 기대되는 디저트 타임! 커피를 좋아하는 저는 '카페라떼'를 주문하고 친구는 초콜렛프라푸치노 같은걸 주문했네요. 결론 부터 말하자면 커피는 그냥 그랬어요. 근처에 커피가 맛있는 집에서 먹는게 더 나은 것 같아요.

하지만 이곳의 메인은 마카롱과 밀푀유! 니까요. 추가로 시킨 티라미수도 맛있었어요. 빵이 아주 조금 들어간 아주 크리미(creamy)한 티라미수였어요. 물론 밀푀유도 너무너무 맛있었어요! 하나 싸 가고 싶은 생각도 있었지만 이날은 밀푀유 말고 마카롱 상자를 선택했어요.

 

 

 

 

마카롱을 목적으로 갔던 만큼 마카롱을 따로 포장해왔어요. 사실 마카롱은 너무 보기에도 너무 예쁘지만 커피와 궁합이 아주아주 좋아요! 물론 티(Tea)랑도 환상적이죠 :)

호주에 있을 적에는 마카롱도 트러플(truffle)도 손쉽게 구할 수 있어서 종종 달콤한 티 타임을 가지고는 했는데 한국은 맛있는 마카롱을 찾기가 너무너무 힘들어요. 한국에서 유명한 뚱카롱이나 거대 마카롱을 많은 곳에서 판매하지만, 이곳의 마카롱을 먹어보시면 알거에요. 질이 다르답니다.

 

마카롱이란 본디 겉은 바삭, 속은 촉촉, 부드럽게 녹아내리는 맛이 있어요. 맛있는 마카롱은 끈적이지 않는답니다. 그런데 한국에서 먹어본 대부분의 마카롱들은 씹을수록 끈적끈적 치아에 달라붙는 느낌이 있었어요. 본디 녹아내려야하는 마카롱이 끈적거리다니 기분이 영 이상하더라구요. 

 

여기서 먹은 마카롱은 그나마 가장 마카롱에 가까운 맛이었던 것 같아요. 끈적이지 않고 달달한 맛이죠 :)

그래도 한국인의 입맛을 고려한 탓인지 '얼그래이 맛' 같은 건 없더라구요. 홍차맛이 있어도 '초콜렛'을 함께 달고 있어요. 비록 그 맛이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한국에서 먹어본 것 중에는 가장 맛있었어요. 사이즈도 거대 마카롱이나 뚱카롱이 아닌, 마카롱 정 사이즈에 가깝구요. 물론 가격도 조금 나가는 편이에요. 

 

*마카롱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아시겠지만 마카롱은 3-4일 이내에 드시는게 좋아요. 3-4일이 경과하면 질감이나 맛이 변하기 때문이에요. 공기가 들어가지 않게 밀폐된 용기로 냉장보관을 할 경우에도 일주일 이내에 드시는게 좋습니다.

 

기본적으로 너무 맛있는 마카롱이지만 역시 맛은 취향을 좀 타는 것 같아요. 다음 구입을 위해 맛있었던 마카롱과 안좋아하는 맛의 마카롱을 따로 체크해 주었답니다.

 

마카롱의 기본적인 대표격 맛이라 할 수 있는 salted caramel(절대 실패가 없는 맛이죠)도 먹어보고 싶었는데, 한 입 먹어보라고 준걸 친구가 한입에 다 먹어버리는 바람에 맛도 못봤더랬죠. 다른 맛도 먹어봤는데 이게 제일 맛있었다고 하네요. 다음에는 salted caramel만 몇개를 사야겠어요.

 

 

728x90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