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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ing Diary
다시 해외 생활을 시작한지 1년이 다 되어간다. 이제는 하는 일도, 유럽에서 사는 것도 꽤 익숙해 진 것 같다. 익숙해진만큼 영어로 업무를 보는 일이라던가, 마음 내킬 때마다 주변 유럽 나라로 놀러가는 것도 처음만큼 커다란 감동을 주지 않는다. 그래도 좋다. 자극이 길어지다 보면 안정을 찾고, 안정이 길어지다 보면 언젠가 또 자극을 찾아 떠나면 된다. 유럽으로 건너와 비자를 받고 노동계약서를 쓴지 어느덧 7개월이 지나고, 2차 지원금이 지급되었다는 연락을 받았다. 해외 정착 지원금은 (언제 예산이 동나 끝날지는 모르겠으나 오늘까지는 지원되고 있다) 총 3차로 이루어진다. - 노동 계약서를 쓴지 한 달이 지난 시점에 신청할 수 있는 1차 지원금: 3백만 원 - 6개월이 지난 시점에 신청할 수 있는 2차 지..
최근 많은 일이 있었다. 일주일만 공부하기로 마음 먹고 공부한지 하루만에 이틀 뒤 면접을 보러 오라는 통보를 들었다. 한참 나중 이야기가 될 거라 생각했기에 아무 준비도 하고 있지 않았었다. 그래서 정보도 턱없이 부족했다. 이리저리 검색했다. 지상직 승무원도 머리를 따로 하고 가야 하나? 그런 것들을 검색했다. 다행히 나는 단발머리였고, 그냥 고데기만 하고 갔다. 단발머리 만세. 공항까지 버스를 타고 면접을 다녀오니 하루가 지났고, 면접을 준비하느라 버둥버둥 그나마 기출문제를 2회분 정도 풀었지만 그뿐이었다. 그리고 이틀 뒤, 영락없이 시험이 찾아왔다. 하필 또 시험을 두개나 신청해놔서 시험이 끝나니 저녁. 집에와서는 글을 썼다. 자정까지 하나를 더 올려야하니, 쓰고 다시쓰고, 고치고, 그렇게 두시간을 ..
기존에 항공관광서비스직을 준비하던 사람들에게 코로나는 큰 복병이었을 것이다. 이 와중에 채용을 한다는 것도, 그 채용에 지원했다 면접까지 보게 된 것도 신기하지만 오늘은 일본 항공사에 면접을 보게된 이야기를 적어보려 한다. 내가 지원한 회사는 스카이에어포트서비스 였다. 호주에서 잠깐 함께 일했던 동료 중, 한국에 들어와 있던 분이 계셨는데 일을 구하고 있다고 하자 마침 공고를 봤다며 사람인 링크를 보내주었다. 그 링크에서는 기내승무원과 지상직 승무원을 모두 구하고 있었다. 기내승무원에 지원 조건은 JLPT 1급 이었고, 지상직은 JLPT2급 이라고 적혀 있었다. 나는 그 중 어떤 것도 가지고 있지 않았다. JPT는 목록에 없었지만, 가지고 있는 일본어 자격증이 JPT와 OPic 뿐이라 지상직 승무원을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