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분류 전체보기 (185)
Reading Diary

한달 전 쯤인가 대한항공에서 투자 설명서를 받았다. 그리고 투자 설명서와 함께 유상증자 청약 신청서가 함께 교부 되었다. 주식에 전혀 관심이 없던 부모님은 깜짝 놀라 나에게 '이게 뭐니?'하고 사진을 찍어 보내셨다. 그리고 얼마 후, 이런 문자가 도착했다. 유상증자 기준일은 1월 26일. 저 때까지 대한항공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에게 유상청약이 가능한 것 같았다. 마침 나도 대한항공 주식을 적금처럼 가지고 있었고, 나에게도 투자 설명서가 교부된 것이다. 친절하게 신청 방법도 있었는데, 나는 한국 투자 어플리케이션을 쓰고 있었다. 그래서 3월 4일까지 기다렸다가 오늘 신청을 했다. (사실 그냥 팔아버릴까도 생각했는데 생각한 만큼 가격이 오르지 않아 거래하지 않았다. 그냥 가지고 있으련다.) 투자 기본 ..

오늘 리뷰하는 제품은 그간 써본 비듬케어 샴푸중 '가장 즉각적인 효과를 보여준' 제품이다. 정말 말 그대로 you've never felt.네가 절대 느껴보지 못했을 즉각적 효과를 보여줄게. 이 제품은 '올리브영'에서 언니와 함께 들렀을 때 구매한 제품이었다. 어디서 들었는지 Sea salt가 좋다는 이야기를 들은 언니는 딱 하나 남아있던 제품을 구입하고는 '쓰고 리뷰하나 써줘!' 라고 말했다. 그래서 그날 밤, 바쁜 일정 중에 짬을 내어 사용하고 이제야 리뷰를 쓴다. 제품은 아래의 제품을 사용했다. 바닷소금이 들어있는 제품이 얼마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사용한 제품은 Folligen Sea salt - Extreme freshness of the scalp you've never felt. 다. ..

최근 더마소닉을 사며 딸려온(+알파) 제품으로 받아 사용중인 콜라겐 캡슐과 히알루론산 비타민C 세럼이다. 수분 라인을 지속적으로 써 왔지만 성분 자체에는 크게 신경을 안썻던 터라 몰랐는데, 이 히알루론산이라는 성분은 꽤 유명했고, 이 제품은 특히나 유명한 제품이었다. 예전에 겟잇뷰티에서 추천아이템으로 나온 적이 있는 비타민 C. 활성산소에 의한 노화를 막아주어 맑고 아름다운 피부를 유지해 주는 것으로 유명한데, 당시 엠씨였던 배우 이하늬씨가 애용했던 제품으로 화제가 되었다고 한다. 이미 유투브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리뷰한 적이 있는 제품. 아티스트리의 스테디 셀러로도 유명하다. 출처는 영상 주소 그대로! 사실 나는 데몬을 보고, 아 진짜 비타민씨가 가득 있구나. 하는 생각에 이 제품은 의심의 여지가 없었던..

짠. 게을르고 게을러 몇 편에 나눠쓰는 무라사키 하루키의 소설 리뷰. 소설 가뭄에 담비처럼 내린 믿고 읽는 소설이건만 이조차 잘 읽히지 않는건 더이상 작가를 탓할수는 없겠지. 크림. 지금까지 읽었던 대목중 가장 재미있었는 부분. 어떤 추상적인 형태도 반드시 소설로 풀어내는 미친듯한 천재성이 살짝 돋보이는 부문. "중심이 여러개, 때로는 무수히 있으면서 중심을 갖지 않는 원" 그런 원을 상상하기란 불가능 했다. "자네 머리는 말일세. 어려운 걸 생각하라고 있는 거야. 모르는 걸 어떻게든 알아내라고 있는 거라고. 그것이 고스란히 인생의 크림이 되거든" -일인칭 단수, 크림의 일부 원에 대한 질문이 나왔을 때, 나는 마침 전화를 받았고 상대에게 물었다. 중심이 여러개, 때로는 무수히 있으면서 중심을 갖지 않는..

뚜벅이 인생 6년. 스물한살 때 유학을 간 후로 줄곧 뚜벅이로 살던 나는 한국에 돌아온지 일년이 채 되지 않아 뚜벅이를 그만 두기로 결심했다. 다름이 아니라, 다들 너무 멀리멀리 사는 탓에 돌아다니기가 너~무 힘들었다. 지하철은 왜이리 돌아가는지, 툭하면 길에서 보내는 시간이 3-4시간이 넘어갔다. 그래서 차를 사기로 결심했다. 처음에는 리스를 할까 고민했지만 언제 다시 해외로 나가게 될지 모르는 입장이라 2-3년 계약을 해야하는 리스는 조금 부담이 되었다. 그래서 그냥 중고차를 사기로 했다. 사실 나는 스무살때 이년정도 차를 가지고 다녔었다. 초보운전은 아니지만 그래도 육년만에 하는 운전인데다 다시 해외로 나가면 팔고 갈 생각이었기에, 그냥 멀쩡한 중고차를 뽑기로 한 것이다. 주위에 물어물어 결국 '케..

한 달 전, 이메일로 브런치를 통해 '새로운 제안'이 도착했다. '새롭다' 라는 말은 언제 들어도 설렌다. 하지만 이 메일에 첨부된 아래의 이미지. 저 이미지가 나를 더욱 설레게 했다. 초대장같은, 계약서같은, 수표같은(?) 느낌의 깔끔한 느낌이었다. 역시 무채색과 나무톤의 조합만큼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느낌. 그렇게 설레는 마음으로 이메일을 열고, 제안을 확인했다. 제안을 보낸 사람은 '윌슨'이었다. 고민상담을 해주는 어플리케이션. 이미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기 시작한 어플인 듯 했다. 아마도 내 글 중 연애와 관련된 글을 보고 보내온 듯 했다. 내용은 간단했다. '윌스너'가 되어 사람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상담을 해달라는 내용이었다. 물론 아주 약간의 보상(?)도 주었지만 10분에 1,000원 같은 정말 ..

작년 유월쯤. 한참 한국에 들어와 격리가 끝나고 심심하던 차에 외국어 배우고 싶다하지 않았냐며 나에게 링크를 보내주었다. 그렇게 시작한 가벼운 프랑스어. 아마 내가 3기쯤 되는 것 같다. 그렇게 신청을 하고, 이주 정도 지나자 교재가 배달되었다. 당시에는 아직 나의 가벼운 프랑스어가 다 완성되지 않아서 5개월치 정도의 교재를 먼저 배달받았다. 그리고 가이드를 따라 매주 프랑스어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나에게 이 링크를 보내 준 지인은 스페인어를 신청했다. 우리는 동시에 그렇게 환급반을 끊고 매달 삼만원 가량을 환급받으며 공부하기 시작했다. mylight.co.kr/ 나의 가벼운 학습지 | HOME - 패스트캠퍼스랭귀지 외국어는 가볍게 학습지로-교재는 가볍지만, 결과는 절대 가볍지 않아요:) mylight...

한참 소설의 재미를 알아갈 무렵, 무려 호주에 있는 도서관에 몇 안되는 ‘한국어 소설’에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 소설집이 있었다. 언젠가 한번 읽었던 것 같은, ‘빵가게 습격 사건’이 실린 단편 소설집이었다. 책을 집어든 자리에서 완독한 나는 생각했다. 아, 이 사람은 천재구나. 그 후, 시간이 꽤 지나 코로나가 터져도 재밌는 소설은 조처럼 쏟아지지 않는다는 걸 실감할 때 쯤, 단비처럼 단편 소설집이 발행되었다. ‘일인칭 단수’ ...? 이름 참 묘하다. 굳이 말하자면, 딱 떠올렸을 때 일인칭은 하나다. ‘나’ 그러니 단수일 수 밖에 없다. 조금 더 생각하면 ‘우리’도 있나? 그렇다면 이건 오롯이 ‘나’ 를 의미하는 말이었을까. 일인칭. 단수. ‘나’ 결국 나라는 한 사람을 칭하는 말일까. 우리 중에 너..

거품기랑 비슷한 시기에 사용한 이 클렌징 폼. 진작에 후기를 썼어야 하지만 귀찮음에 못이겨 이제야 쓰는 후기. 한 2-3주 정도 사용한 것 같다. 사실 이 제품을 쓰게된 가장 큰 이유는 '약산성 클렌징' 이라는 점과 '비교적 순하다'는 점, 그리고 가격이 별로 비싸지 않다(2만원 대)는 데에 있었다. 아, 그리고 또 하나의 이유. 다른 제품이 모두 품절이었기 때문이다. 사실 아티스토리의 많은 클렌징 제품은 피부에 맞춘 약산성 제품으로 유명하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데몬을 하며 실제 약산성을 띄고 있다는 것을 여럿 증명한 바 있다. 하지만 제품은 써 보지 않으면 모르는법. 사실 추천을 받았던 건 '아티스트리 유스 익스텐드 리치 클렌징 폼' 이었는데, 내가 사려고 했을 당시 품절이었다. 나는 모낭충 박멸을..

아무것도 안하는 시간은 정말 빨리 흘러간다. 시간이란 참 재미있는 속성이 있다. 내가 무얼 하든 안하든 모든 시간이 똑같이 흐른다는 것이다. 결국 그렇게 우리는 모두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시간' 이라는 기준을 가지고 무언가를 판단하게 된다. 그리고 시간은 속절없이 흘러, 나는 벌써 청소년을 지나 이십대 후반의 어른이 되었다. 아직도 그 울림이 이상하다. 나한테 써도 되는 말일까? 어릴 적 내게 '어른'이라는 건 꽤 큰 존재였던 것 같다. 지금은 내가 생각했던 그 어른들이 그날의 어린 나와 다를 바 없는 그냥 사람들이었다는 것을 안다. 이것 말고, 내가 그 시절의 어린 나와 다른 점이랄 게 있을까? 아직 어른인지는 모르겠으나 어린이라고는 할 수 없는 나이가 되어버린 나는 어릴 때 듣기만 했던 이야기인, 나..

얼마전 지인의 하루 자고 갈 일이 있었다. 슬슬 땅거미가 내려앉고 화장을 지워볼까? 하는데 친구가 말했다. ‘화장 지워야 하지? 폼 클렌징 해줄까?’ ..? 아니 나 혼자 씻을 수 있어. 나도 손과 발이(?) 있다고!! 농담인줄 알고 받았는데, 진담이었다. 거품을 만들어 준단다. 응? 거품? 그리고 친구는 거품기로 폼클렌징 거품을 만들어 주었다. *바른 데일리 폼 클렌징 방법 폼 클렌징에는 대부분 ‘거품을 내어 사용한다’고 되어 있다. 광고에서도 늘 몽글몽글, 쫀쫀한 하얀 거품으로 세안을 하는 모습이 나온다. 그게 바른 사용법이기 때문이다. 폼 클렌징에 거품을 내어 쓰는 이유는 두가지가 있다. 1. 피부 자극을 최소화 한다. 손으로 직접 문대는 것 보다 피부 자극이 덜 간다는 것이다. 실제로 거품을 얼굴..

이른 아침, 친구가 밀린 일을 하는 사이 기다리면서 읽은 책, attitude is everything 이다. 태도가 전부다. 한시간만에 읽을 수 있을 만큼 꽤 얇은 책이다. 아직 성공하는 인생 비법같은 자기개발서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 참고도서로 가지고 있는 것도 좋겠다. 이 책의 저자는 전직 변호사로, 뉴욕에 로우펌에서 일하며 몇연동안 약 10억정도를 벌 정도의 고액 연봉자였다. 변호사는 그가 꿈꾸던 일이었고, 그는 꿈을 쫓아 변호사가 되었다. 변호사의 삶은 그에게 어느정도 만족감을 주었지만 그는 그가 말하기로, ‘이십대 후반의 나이에 사십대처럼 보였다’고 했다. 그는 시간에 쫓겨 일했고, 점점 병들어가기 시작했다. 병원을 찾아가도 이상이 없다고 했단다. 나는 이 종류의 병이 뭔지 알고 있다. 스트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