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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ing 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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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친구와 유럽 여행을 했을 때의 일이다. 이태리를 여행하며 우리는 돌로미티와 밀라노를 지나 쏘렌토에 이르렀다. 죽기전에 꼭 가봐야한다는 아말피와 포지타노를 가기 위해 쏘렌토에 거점을 잡았다. 그런데.. 뇌우가 왔다. 도저히 절벽진 비탈길을 운전할 자신이 없었던 우리는 쏘렌토에서 온전히 이틀을 보내기로 했다. 그리고 비가 오는 틈을 타 들어가, 한 호텔 전용 경치를 볼 수 있었다. 이걸 뭐라고 할 수 있을까? 카메리에 담기지 않은 끝없는 수평선, 다른 세상에 와 있는 느낌이었다. 알프스의 산맥을 봤을 때 보다 더 한 감동을 느꼈다면 조금 이해가 될까. 아무리 찍어도 사진에 담기지 않는 경치가 있고, 경치는 생각보다 감동적이지 않은데 사진은 기막히게 잘나오는 곳이 있다. 이곳은 전자였다. 와 보지 않..
요즘 요시모토 바나나의 소설을 주구장창 읽고 있다. 그녀의 문체는 잔잔하고 소박해서 질리지 않고 읽을 수 있다. 나도 글을 쓰는 사람이지만, 어떤 생각을 소설이라는 이야기로 재구성해 담아낼 수 있다는 점에서 소설가는 전혀 다른 차원의 무언가가 아닐가 생각 한다. 바다의 뚜껑은 200페이지가 안되는 꽤 짧은 이야기다. 돈보다 자신만의 가치를 추구하면서 살아가는 한 여자와, 방황하는 조금 어린 여자의 바닷마을 생활기. 두 사람은 한 시즌을 함께 보내며 서로의 마음을 위로하고 단단하게 해준다. 그 후에도 여자는 바닷마을에서 빙수 가게를 계속 이어가고, 어린 여자는 부모님 댁으로 돌아가 작은 인형을 만드는 일을 하며 살아간다. 욕심이 없는 두 사람이지만 여전히 돈에 얽힌 문제에 시달린다. 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결론부터 말하자면, 티켓은 당일에 오프라인으로 줄을 서서 살 수 있다. 16유로(공식 티켓 정가)에 살 수 있다. 과거에는 예매가 주를 이루었으나, 암표가 너무 많아져서 학생들이 입장하지 못하는 불상사가 생겨, 이제 오천 표 정도를 제외하고 하루에 오만 표 정도를 오프라인으로 판매한다고 한다. 그러니, 괜히 암표를 사거나 표를 구하지 못해 투어를 예약할 필요 없이, 그냥 당일 오전 8시 반쯤 콜로세움 티켓소에 가서 줄 서서 9시에 오픈하는 티켓 부스에서 표를 사서 들어가면 된다. 듣기로는 매월 첫 주는 무료로 제공한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이건 직접 겪은게 아니라 모르겠다. 굳이 이 이야기를 블로그에 그것도 아주 오랜만에 쓴는 건 내가 이주 전, 로마 여행을 다녀왔기 때문이다. 본래부터 관광에 관심이 없던 ..
얼마 전, 파리에 쇼핑을 다녀왔다. 지인들의 선물과 그동안 가지고 싶었던 가방도 살 겸 겸사겸사 파리 아울렛을 방문했다. 사실 파리에서 하는 쇼핑의 가장 매력적인 점은 '바로 그 장소에서 세금 환급'이다. 아울렛에서도 라파예트 백화점에서도 공항에서 기다릴 필요 없이 바로 세금 환급을 신청할 수 있었다. 그 후에는 공항에서 기계에 바코드를 스캔하기만 하면 끝나는.. 아주 손쉬운 처리과정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파리 아울렛에 갔을 때, 'Tax Return 업체가 문을 닫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본래 아울렛에 텍스 환급을 신청할 수 있는 창구가 있었는데, 더이상은 운영하지 않아서 공항이나 시티에 있는 창구를 찾아가야 한다는 이야기였다. 물론 요새는 공항에서서 기계로 택스환급을 신청할 수 있지만, 현금으로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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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시작한지 얼마나 되었을까? 사실 애드센스가 승인 된 후 오히려 더 활동을 안하게 되었다. 하루에 한번 쓰는 걸 목표로 하다 이제는 한 달에 한 번은 쓸가 싶을 정도로 아주 드물게 블로그를 들여다 보고는 한다. 그래서 사실 큰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래도 정말 작은 돈이 쌓이고 쌓여 100$가 넘으면 이렇게 수익금을 송금받는다. 하도 활동을 안하니, 아주 가끔 과거의 내가 지금의 나한테 주는 용돈 같은 기분이다. 지급 날짜는 매월 21일이다. 주말이 껴 있으면 그 전 평일에 입금된다. 블로거에게 주는 월급 같다. 지금 당장 받고 싶어도 신청을 하면 늘 같은 날자에 수익금이 지급된다. 신청 방법은 간단하다. 100$를 넘게 모은 후에, 정산하기 버튼을 누르면 된다. 그럼 21일 지급 후 저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