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렌토, 카메라에 담기지 않는 풍경, 그 풍경을 독식한 호텔

고등학교 친구와 유럽 여행을 했을 때의 일이다. 이태리를 여행하며 우리는 돌로미티와 밀라노를 지나 쏘렌토에 이르렀다.

죽기전에 꼭 가봐야한다는 아말피와 포지타노를 가기 위해 쏘렌토에 거점을 잡았다. 그런데.. 뇌우가 왔다.
도저히 절벽진 비탈길을 운전할 자신이 없었던 우리는 쏘렌토에서 온전히 이틀을 보내기로 했다.

그리고 비가 오는 틈을 타 들어가, 한 호텔 전용 경치를 볼 수 있었다. 이걸 뭐라고 할 수 있을까? 카메리에 담기지 않은 끝없는 수평선, 다른 세상에 와 있는 느낌이었다.

알프스의 산맥을 봤을 때 보다 더 한 감동을 느꼈다면 조금 이해가 될까. 아무리 찍어도 사진에 담기지 않는 경치가 있고, 경치는 생각보다 감동적이지 않은데 사진은 기막히게 잘나오는 곳이 있다.

이곳은 전자였다. 와 보지 않으면 모르는 곳.

다음 날, 날이 개어 찾아가니, 호텔 경호원이 우리를 막아섰다.

"this view is for private"

경치 독식이라니. 이럴 수 있는걸까? 관광 스팟에서도 여러번 보았지만 이런 경치는 볼 수 없었다. 모두에게 오픈 된 뷰는 이런 느낌이다.

거두절미하고 이 글은 저 풍경을 독식하고 있는 호텔 정보를 남기고자 적었다.

얼마나 비싸길래 막아서나 싶어 찾아봤지만 그리 비싸지는 않았다(주변 호텔에 비해) 다만 예약이 근 삼 개월 까지 차 있었다.

가려는 계획이 있다변 한번 믿고 예약해 보길.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Grand Hotel Europa Palace
Via Correale, 34/36, 80067 Sorrento NA, 이탈리아
https://europapalace.com/

Grand Hotel Europa Palace Sorren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