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ing Diary
비행기를 놓쳤을 때 (편도, 왕복 티켓을 놓쳤을 때) 본문
작년에 한 번, 올 해 한 번, 그렇게 두 번 비행기를 놓쳤다.
처음 놓쳤던 비행기는 편도 였고 (돌아오는 티켓도 있었으나 다른 여행사를 통해 구입한 티켓이었다)
다른 한 번은 왕복 티켓 이었다.
- 편도 티켓을 놓쳤을 때 : 돌아가기 아쉽다면 비싸지만 가는게 나을 수 있다
티켓이 취소된 게 아니라면, 공항에 사람이 미친 듯이 많아서든, 비행기가 15분 전에 문을 닫고 출발했든 (승객이 없는 경우 15분 전에 게이트를 닫고 출발할 수 있다는 규정이 대부분의 항공사에 있다) 상관 없이 'No-show'에 해당한다. 유일하게 가능한 경우는 건강상의 이유로 (오는 길에 사고가 낫다던가 갑자기 아프게 되었다던가 코로나에 걸렸다던가..?)간혹 (항공사마다, 티켓마다 다르지만) 환불을 해준다.
다만 대부분의 경우 환불은 불가하며, 물론 놓친 후에 변경도 안해준다. 이 경우 어느 공항에나 있는 티켓 부스에 가서 가장 빠른 다음 비행기를 예매해야 한다. 가격은 보통 구입가의 3배에서 수요에 따라 10배까지 뛸 수 있다.
나는 당시 공항에 몰린 인파로 security check만 2시간을 기다리다 놓쳤고, 나처럼 놓친사람이 그 공항에 한가득이었다. 결국 고민 끝에 10배 정도 더 주고 티켓을 구매했었다.
- 왕복 티켓을 놓쳤을 때 : 어지간 하면 그냥 포기하는걸 추천
왕복 티켓, 특히 가는 티켓을 놓쳤을 때는 다음 티켓을 사기 전에 항공사에 전화해서 '돌아오는 티켓이 취소되었는지 확인해야 한다' 나는 그 때 두 개의 항공사를 둘 다 왕복으로 끊은 상황이었는데, 놓친 항공사는 내가 다음 티켓을 구매했기에 돌아오는 티켓이 취소되지 않았다. 하지만 다음 경유지에 있던 다른 항공사에서는 no-show처리 되며 삼일 뒤에 있던 나의 리턴 티켓이 취소되었다. 물론 따로 고지해주지 않았다.
만약 취소되었다는게 확인되었다면,
1. 취소를 취소해달라 부탁해보고 - 보통 no show는 규약을 어긴 것이 되기 때문에 취소는 취소되지 않는다. 그래도 일단 호소해본다.
2. 통하지 않으면 다음 티켓을 빠르게 구입한다. 그러니까 가는걸 놓쳤을 때는 가는 편 뿐 아니라 '왕복 티켓을 다시 구입'해야한다는 이야기다.
나는 이를 모르고 편도만 구입해서 (이것도 평소가의 3배) 갔다가 돌아오는 날 취소된 걸 알고 그 자리에서 다시 구입해야했다 (이것도 3-4배였다) 결국 나는 원래 왕복 티켓의 6-7배 되는 값을 내고, 게다가 보통 2시간 전에 도착하니 2시간 안에 티켓을 사고 줄을 서서 체크인을 하고 (티켓 부스에서 사는 경우 체크인을 줄 서서 따로 해야한다) security check를 통과해 게이트까지 가야한다.
여간 힘든게 아니다. 게다가 이런걸 두 번이나 해야한다니. 여행에 대한 기억이 온통 몇 배나 주고 구입한 티켓 값과 시간이 없어 뛰어다녀야 했던 기억, 패닉에 빠졌던 기억 들로 가득하다. 좋았던 순간이 분명 있었는데, 이 기억이 너무 커서 다른 기억을 다 덮어버린 느낌이다.
만약 왕복 티켓이 함께 취소된 걸 알았다면 가지 않았을 것이다.. 20만원짜리 티켓이 취소된 덕에 나는 가는거 오는거 도합 110만원 가량을 더 내야 했다.
단, 애초에 비행기를 놓치는 것도 커버되는 비싼 티켓을 끊었다면 티켓 부스에 가서 이야기 했을 때 다음 비행 편으로 연결해 줄 것이다. (애초에 이런 티켓은 기본 티켓 값보다 훨씬 비싸지만, 그래도 3-4배까지는 아니다) 물론 그 후에 내가 이걸 고려하여 비싼 티켓을 구입했냐 묻는다면.. 여전히 제일 싼 티켓을 구입한다.
'Travel' 카테고리의 다른 글
Jucy Snooze 후기 (2) | 2024.11.17 |
---|---|
히피의 도시, 퀸스타운을 만나다. (6) | 2024.11.16 |
콜로세움 당일 티켓 구매, 티켓 예약, 올해부터 바뀐 것 (0) | 2023.06.26 |
르 발레 빌리지 (파리 아울렛) 세금 환급 종료 (0) | 2023.02.11 |
보베 공항에서 파리까지 가는법, 라이언 에어 후기 (0) | 2022.11.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