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ing Diary
Jucy Snooze 후기 본문
호스텔이나 게스트하우스를 처음 접해보는 나는 두가지를 보고 선택했다.
1. 여자들만 머무는 공간 일 것.
2. 깨끗할 (깨끗해 보이는) 것 .
유럽이나 호주에서 치한을 만난이야기, 강간당할 뻔 했다는 이야기를 종종 들었던 탓에 무조건 여자들만 자는 방일 것을 우선으로 했다.
내가 알아볼 수 있었던 Dorm 으로는 이곳이 유일했다.
체크인은 기계로도 가능하고 사람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단, 2시부터 가능하다. 열한시가 좀 넘어 도착했지만 먼저 들여보내주지 않았다. 대신 이런 사람들을 위해 짐을 보관하는 곳이 따로 있었다.
잠시 마을을 구경하고 돌아와 체크인을 했다. 직원들은 모두 친절했다.
복도로 들어갈 때, 방으로 들어갈 때 모두 카드키를 사용해야 한다. 나름대로 보안에 신경을 쓴 것 같다.
방에 모습은 이러했다. 커튼이 쳐져 있는 곳은 대부분은 사람들이 빠지고 난 빈 칸이었다. 비록 블라인더 외에 다른 문은 없었지만, 어차피 블라인더를 내리고 나가면 내가 안에 있는지 확인 할 방법이 없으니 안전하려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아래칸에 각 칸 번호가 적혀 있는 비밀번호 설정이 가능한 개인 락커가 있다. 캐리어 두개정도가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지정받은 칸으로 올라가니 (나는 이층이었다. 1층이 더 편했겠지만, 도난방지에는 이층이 좋은 듯도 하다.) 안락한 침대한칸짜리 방(?)이 나왔다.
사실 내 캐리어의 짐은 이게 전부였다. 매번 꺼내는게 귀찮을 것 같아, 짐을 전부 올리고 캐리어만 락커에 보관했다.
이렇게 충전소와 전등 및 환풍이 가능했다. 어떻게 고안했는지 몰라도 열심히 연구한 듯 하다.
사진에는 안나왔지만 옆 벽에는 거울도 설치되어 있었다. 정말 왠만한건 다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무엇보다 블라인드로인해 남들의 시선에서 완벽히 분리 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대체적은 느낌은 이랬다.
1. 아늑하고 큰 불편함은 없었다.
2. 청결도는 엄청 좋지는 못하나 (호텔 만큼은 아니지만) 절대 더럽다고 할 수 없다.
3. 치안은 정말 좋았다.
- 매번 외출할 때 마다 귀찮아서 물건을 위에 올려둔 채로 블라인더만 내리고 하루종일 밖에 있다 들어오곤 했지만 도둑맞은 물건이나, 뒤진 흔적도차 찾을 수 없었다.
*나라의 영향도 있을 수 있지만, 보이지 않는다는 분리된 공간의 덕분이 크다고 생각한다. (블라인더를 치면 안에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없고 + 대부분 블라인더를 치고 있어 안에 어떤 사람이 있는지도 모른다 = 특정 공략 대상을 설정하기 어렵다.) + 정 불안하면 중요한 물건은 락커에 보관하면 된다.
4. 물론 호텔 및 에어비엔비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싸다. 호텔묵을 하루치의 반 밖에 안되는 비용으로 3일을 묵을 수 있었다.
다만 단점이 있다면, 화장실/샤워실이 공용이라는 것, 드라이어가 구비되어 있지 않은 것 정도다. (남/녀 는 분리되어 있고, 수건도 비치되어 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혹시 이용할 생각이 있다면 *기내용 슬리퍼를 꼭 챙겨와야한다. 기분을 내려고 챙긴 슬리퍼를 아주 유용하게 사용했다.
친구와의 여행 + 저예산 여행 + 단독여행 에 이용하기 좋을 것 같다. 덕분에 비록 같은 곳은 아니지만 일본여행에서도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해 보기로 마음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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