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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ing Diary
테카포 호수에서 점심을 먹고 배웅을 받으며다시 버스에 올랐다. 버스에는 다양한 여정을 앞둔 다양한 사람들이 있었다. 많은 이들에게 크라이스트처치는 머무르기 보다 그저 거쳐가는 장소로 여기어지는 듯 했다. 다들 크라이스트처치 공항에서 넬슨이나 오클랜드로 간다고 했다.크라이스크처치는 본래 대성당이 있는 곳으로 앙들의 유학으로도 유명한 장소였다. 몇년전에 있던 큰 지진으로 대성당은 물론이고 도시의 많은유산들이 파괴되고 말았다.그래서인지 도시는 온통 들어선지 얼마 안된 것 같은 현대식 건물들로 가득하고, 어째서인지활기가 없는 것 처럼 느껴졌다. 평온한도 복잡한도 아닌, 어딘가 비어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크라이스트처치는 어딘지 모르게 ‘가족, 가정, 한적함, 화목함’ 같은 이미지가 남아 있었다. 아마도 과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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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 내려온 뒤 얼마가지 않아 배가 고팠다. 등산을 해서 그런지 밥이나 한공기 먹고싶은 마음에 다시 리셉션을 찾았다. 혹시 밥을 파는 곳이 없는지 묻자, 놀랍게도 숙소 바로 옆에 Kohan 이라는 유명한 일식 레스토랑이 있다고 알려주었다.사실 숙소에 체크인을 하기 위해 걸어오며 Kohan restaurant 이라는 간판을 보고는 무슨 종교 이름이라고 생각했었다. 이슬람같이 특정 음식을 먹지 못하는 그런 특정한 종교인들을 위한 음식점. 하지만 저게 일식이라면 아마도 ‘밥(ごはん)’이라는 뜻이겠지. 그런데 왜 Gohang이 아닌 Kohan 일까. 그런 생각을 했던 것 같다.식당에 도착하니, 과연 유명한 이유가 있었다. 이 호수의 유명한 관광명소중 하나인 교회와 호수가 보이는 자리를 선점한데다, 재료를 아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