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24/11/18 (2)
Reading Diary
밀포드 사운드 투어를 다녀 온 뒤, 아쉬운 마음에 저녁에 마을을 두런두런 돌아보았다. 처음에는 배가 고파 편의점에 들러 과일이나 사려는 마음이었지만 돌아다니다 보니 어느새 내 손에는 젤라또가 들려 있었다. 여행을 하다보면 군것질이 하고싶어지는 법이다.젤라또를 먹으며 걷는데 항구 주변에 사람들이 몰려 있었다. 영국에서 왔다는 한 남자가 날선 도구들로 묘기를 모이는 위험한 쇼를 하고 있었다. 남자가 말하길 16살 때 쇼를 본 이후로 꿈꾸던 삶이었고 지금 자기는 (놀랍겠지만) 24살에 뉴질랜드에서 쇼를 하고 있다고 했다.정말 저 위험한 도구들로 묘기를 부리는 걸까. 하는 호기심이 들어 잠깐 멈추어 섰지만 막상 쇼타임이 다가오자 고개를 돌려 다시 항구를 향해 걸었다. 저런 위험한 쇼를 하다니! 내 심장이 다 떨..
이른 아침 투어버스에 오르기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여행의 둘째날, 시간이 변경되는 바람에 아침 7시 반까지 Pick-up 장소에 모여야 했다.지내다보니 알게된 사실이지만 숙소에 위치가 정말 좋았다. 스카이라인이 바로 앞에 보이고, 픽업장소는 한블록을 걸어내려간 곳에 바로 있었으며, 셋째날 옛 탄광마을을 가는 버스정류장과도 가까웠다.숙소에서 나온지 오분이 안되어 픽업장소에 도착했다. 예상보다 너무 가까운 거리에 15분 정도 일찍 도착했는데도 이미 인원체크를 하고 있었다. 시간에 맞춰올 생각을 하는건 나 뿐이었던 걸까.그렇게 버스길에 올라 밀포드사운드로 출발했다.가는 길에는 온통 이런 풍경이 보였다. 맑은 물, 파란 하늘, 울창한 산맥이 한눈에 들여다보였다.본격적인 산 길에 접어들기 전, 한 카페에 멈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