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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피의 도시, 퀸스타운을 만나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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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피의 도시, 퀸스타운을 만나다.

Lamore 2024. 11. 16.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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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3


멜버른에서 새벽 비행기를 타고 퀸스타운에 착륙하니 벌써 점심 때가 되었다. 공항 밖으로 나와 거공항을 둘러싼 산맥을 바라보니, 과연 내가 뉴질랜드에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항에서 버스카드를 충전하고 버스를 타니 몇분 지나지 않아 마을 도시에 도착했다.

*카드는 공항편의점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었다. 멜버른의 myki처럼 이곳에도 전용 버스카드가 있다. 카드가 $5, 자동 탑업으로 $10이 들어있었다. 어디를 가든 한번 타고 내리는데 $2씩 소요된다. 단, 카드를 구입하지 않고 현금으로 결제할경우 한번에 $5을 내야한다.

아직 Check-in을 하기에는 이른 시간이었던 터라, 시차를 체감하지 못한체로 숙소에 가방을 맡기고 터벅터벅 걸었다.


낮에 마을은 눈에 띄는 것이 마땅히 없었다. 그렇게 저벅저벅 걷다보니 얼마안가 항구를 맞이했다.

 

첫번째로 생각보다 사람이 없고, 두번째로 참 깨끗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관광객이 많은 이곳의 물속에는 쓰레기를 찾아볼 수 없었고 많은 오리들이 유유히 먹이를 찾아 항구를 누비고 다녔다.

그리고는 여기저기 주변을 구경했다.

항구주변, 타즈매니아와 비슷한 느낌을 주는 곳이 있어 찰칵. 자연과 문명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었다. 과연, 타즈매니아를 작은 뉴질랜드라고 부르는 까닭이다.

그러다 한 아트 갤러리를 들렀다. 자연관경이 유명한 뉴질랜드인 만큼, 초상화보다 풍경화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여유와 예술은 공존할 수 있는 걸까, 공존 할 수 밖에 없는 걸까.

 

그러다 배가 고파져 오는길에 발견한 베이커리 샵을 들렀다.


Fergbaker 는 아주 유명한 햄버거 가게인 Fergburger 옆에 나란히 세워진 베이커리 샵이었다. 햄버거 가게 행렬이 저쪽 블록까지 길게 이어져 있었다. 왜 이 가게에 이렇게 줄을 서 있는 거야? 물으니, 나도 몰라. 여기가 최고의 버거를 파는 곳이라잖아. 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버거를 위해 기다리며 시간을 보낼 생각이 없던 나는 삼일째 되는 날 꼭 일찍나와 버거를 먹으리라 다짐하며 베이커리에서 블루베리 타르트와 커피를 주문했다.

블루베리 타르트는 정말 맛있었다. 커피는 다시는 마시지 않기로 했다. 벤치에 앉아 타르트를 먹으며 버거가게에 길게 이어진 행렬을 구경하고 Check-in 을 위해 다시 숙소로 향했다.

두시간동안 터벅터벅 돌아다닌 것으로 마을을 다 아는 듯한 착각이 일었다. 퀸스타운은 정말 아담한 도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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