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ing Diary

[면접 후기] 한진 물류 면접 후기 본문

Daily Life/한국 생활기 =D

[면접 후기] 한진 물류 면접 후기

Lamore 2021. 5. 16. 14:35
반응형

 

 

블로그를 방치한지 일주일정도 되는 것 같다. 매일매일 포스팅 해야지! 했던 마음에도 이사하랴 연애하랴 면접보랴 정말 몸이 하나인게 안타깝다고 말하고 싶지만 사실 핑계라는 걸 안다. 그래서 오늘은 케케묶은 면접 후기라도 적어볼까 한다. 앞으로 취업을 목표로 하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사실 면접은 여러번 봤지만 이 면접후기를 올리는 이유는 간단하다. 내가 찾아봤을 때 마땅한 정보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국에는 잡 플래닛이라고 하는 사이트가 있다. 대학교와 연계되어있는 이 사이트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정보를 얻는 듯 하지만 나처럼 외국대학을 졸업했거나 이런 커뮤니티에 밝지 않은 사람에게는 생소할 따름이다. 

 

목차

 

     

     

     

    서류 합격은 어떻게? 무얼 준비해야 할까?

    사실 기업마다 기준이 상이하지만 특히 이런 물류계열, 외국계는 외국어를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아마 내가 서류를 합격할 수 있었던 건 이런 외국에서 산 경력 때문이 아닐까 싶다. 

     

    사실 나는 한국에서 진짜 취업준비를 해본 경험이 별로 없다. 그래서 한진이 뭐하는 기업인지도 모르고 지원했다. 간혹 택배차를 봤을 뿐, 그냥 공고가 떠서 지원한 수준이었다. '물류'라는 뜻도 정확히 몰라 구글에 쳐봤다. 그리고 한시간동안 자소서를 썼는데, 나는 자소서쓰기가 너무너무 어려웠다. 줄곧 외국에서 취업을 했던 나에게는 한국에 자소서보다 외국에 커버레터(Cover Letter)가 더 익숙했다. 

     

    예시를 여러개 찾아보았지만 도저히 나와 비슷한 케이스를 볼 수 없었다.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보통 대학교에서 교정을 받는다고 했다. 한국어 자소서를 외국에 있는 대학교에 보내 교정을 받을 수도 없으므로, 그냥 되는대로 쓰기로 했다.

     

    글쓰기를 좋아하는 나는 당시 소설같은 느낌의 에세이를 쓰고 있었다. 자소서라고 생각하면 어렵지만 에세이라고 생각하면 크게 어렵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소설 쓰듯이 자소서를 썼다. 그렇게 한시간 반동안 소설을 쓰고, 제출한 후 까먹고 있었다. 될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주정도 지났을까, 메세지가 왔다. 서류에 합격했으니 AI면접에 응시하라는 내용과 1차면접에 대한 안내였다.

     

    그래서 나는 정말 내가 쓴 에세이에 감동을 받았거나, 혹은 내 외국어능력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영어권에서 오래 산 나는 영어와 일본어를 할 수 있었다. 물론 점수도 가지고 있었다. 짧지만 외국에서 일한 경력도 있었다. 결국 나의 강점은 외국어인 샘이었다. 

     

     

     

    AI 면접과 1차 면접, 진행은 어떻게?

    사실 서류를 합격한 사람들의 가장 큰 궁금점이 이 두가지가 아닐까 싶다. 게다가 코로나사태로 전례가 변변치 못했으니 더욱 그럴 터였다. AI면접은 일전에 쓴 적이 있으니 넘어가고, 한진의 면접후기를 적어보려고 한다. 

     

    우선 면접은 PT면접과 심층면접이 동시에 진행되었다. 면접은 Google Meet으로 진행되었고, 지원자는 나까지 다섯, 면접관은 세명이었다. 면접 며칠전, 친절하게 화면 등의 조정을 위해 인사팀이 연락을 해 상태를 확인해주었다. 문제가 없음을 확인하고 며칠 뒤 면접이 진행되었다. 면접은 두시간정도 소요된 것 같다. 뒤에 또 일을 해야하는 나로서는 내가 생각한 시간이 벗어나지 않을까 조마조마 했지만 다행히 시간을 맞출 수 있었다. 

     

    우선 PT면접부터 말하자면, PT면접이라고 되어 있었지만 거의 '발표'면접이었다. 요즘은 많은 기억에서 이런 식으로 면접을 보는 것 같은데, 모두 들어온 상태에서 핸드폰 전원이 꺼졌음을 확인한 후, 주제를 발표한다. 그리고 준비할 시간을 준다. 당시에는 20분~30분? 정도 줬던 것 같다. 그리고 면접관이 모두 들어온 후 돌아가면서 주제에 대한 발표를 시작했다. 처음 주자가 너무 떨어서 내가 다 긴장되었다. '코로나 사태가 이어질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같은 질문을 받았다. 

     

    PT면접이 끝난 후에는 이어서 개별심층 면접이 들어간다. 이때부터는 내가 자소서에 쓴 내용이나 내 이력서를 보고 궁금한 내용을 물어본다. 나에게는 왜 한국으로 돌아왔는지 물었다. 그리고 다시 돌아갈 생각이 있는지, 어느 부서에서 일하고 싶은지, 왜 지원했는지, 그리고 중간중간 물어봤던 질문들 중 '한진하면 떠오르는 것' 같은 질문을 나와 또 다른 사람이 받았다. 꼬리질문도 있었다. 당장 생각나지 않을 때에는 재치있게 넘길 수 있는 임기응변도 필요하다. 

     

     

     

    결과는 언제쯤?

    결과를 받는대는 조금 걸렸다. 워낙 바쁘게 지내는 터라 정확한 기간을 기억하지 않지만 그래도 일주일은 넘게 걸린 것 같다. 한 2-3주정도 넉넉히 잡고 기다리다보면 연락이 와 있을 것이다.

     

    사실 한진의 경우 굳이 따로 확인하지 않아도 되게끔 결과를 알려준다. 둘 다 메세지로 전송이 되는데, 합격자의 경우 '축하합니다!'같은 메세지가 함께 담겨 합격했다는 사실이 적혀있다. 그리고 떨어졌을 경우 '확인하시기 바랍니다'같은 연락이 온다. 이건 다른 기업도 대부분 마찬가지인 것 같다. 

     

     

     

     

    글을 쓰다보니 어느덧 비가 거세졌다. 취업을 준비하는 모두에게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라며 때로는 취업 외에 다른 길도 돌아볼 수 있는 여유가 있으면 좋겠다. 

    728x90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