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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ing Diary
얼마전 지인의 하루 자고 갈 일이 있었다. 슬슬 땅거미가 내려앉고 화장을 지워볼까? 하는데 친구가 말했다. ‘화장 지워야 하지? 폼 클렌징 해줄까?’ ..? 아니 나 혼자 씻을 수 있어. 나도 손과 발이(?) 있다고!! 농담인줄 알고 받았는데, 진담이었다. 거품을 만들어 준단다. 응? 거품? 그리고 친구는 거품기로 폼클렌징 거품을 만들어 주었다. *바른 데일리 폼 클렌징 방법 폼 클렌징에는 대부분 ‘거품을 내어 사용한다’고 되어 있다. 광고에서도 늘 몽글몽글, 쫀쫀한 하얀 거품으로 세안을 하는 모습이 나온다. 그게 바른 사용법이기 때문이다. 폼 클렌징에 거품을 내어 쓰는 이유는 두가지가 있다. 1. 피부 자극을 최소화 한다. 손으로 직접 문대는 것 보다 피부 자극이 덜 간다는 것이다. 실제로 거품을 얼굴..
이른 아침, 친구가 밀린 일을 하는 사이 기다리면서 읽은 책, attitude is everything 이다. 태도가 전부다. 한시간만에 읽을 수 있을 만큼 꽤 얇은 책이다. 아직 성공하는 인생 비법같은 자기개발서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 참고도서로 가지고 있는 것도 좋겠다. 이 책의 저자는 전직 변호사로, 뉴욕에 로우펌에서 일하며 몇연동안 약 10억정도를 벌 정도의 고액 연봉자였다. 변호사는 그가 꿈꾸던 일이었고, 그는 꿈을 쫓아 변호사가 되었다. 변호사의 삶은 그에게 어느정도 만족감을 주었지만 그는 그가 말하기로, ‘이십대 후반의 나이에 사십대처럼 보였다’고 했다. 그는 시간에 쫓겨 일했고, 점점 병들어가기 시작했다. 병원을 찾아가도 이상이 없다고 했단다. 나는 이 종류의 병이 뭔지 알고 있다. 스트레스..
드라마의 원작으로 알려진 이도우 작가의 장편소설이다. 사실 한국에 들어와 자가격리를 시작할 당시 베스트셀러로 떠올라 있던 것을 아무 생각 없이 구입했다. 서점이었다면 한두문장은 읽고 결정했겠지만, 나는 짐도 풀지 않은 오피스텔에 혼자 격리중이었고, 컴퓨터도 텔레비전도 없었다. 호주에서 가져온 노트북은 플러그가 맞지 않아 사용할 수 없었다. 그야말로 할게 아무것도 없었다. 하는게 없으니 지치지도 않았고 잠이 들어도 아침일찍 깨고 말았다. 이튿날엔가, 나는 서점에서 책 열댓권을 주문했다. 이 책은 그 중 하나였다. 사실 책을 산 당시에는 이 책을 읽지 않았다. 처음 몇 장을 읽고는 덮어버렸다. 당시에는 ‘문체가 나와 맞지 않아!’ 하는 어줍잖은 이유였다. 무엇보다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는 듯한 굿나잇 책방의 ..
오늘 재구입한 넘버즈인 3번 스킨이 도착했다. 사실 한국에 돌아온 뒤로 피부에 맞는 화장품을 찾기간 여간 힘들었다. 환경이 바뀌어서인지 기존에 쓰던 화장품을 발라도 피부가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여러번 바꾸고 여기저기 검색하며 알아보던 중, 유투브에서 엄청 좋다는 후기를 보고 이 '3번 스킨'에 관심이 생겼다. 거의 에센스급으로 좋아서 속건조를 해결하기 위해 팩으로도 많이 사용한다는 후기가 많았다. 사용하고 안색이 밝아졌다는 후기도 더러 있었고, 무엇보다 샘플을 주고 써본 후 맞지 않으면 교환을 해준다는 시스템이 마음에 들었다. 처음에 내가 산 건 넘버즈인 세트였다. 내가 원하는 번호로 각각 스킨, 세럼, 크림을 사고 약 6만원대의 가격을 지불하면 여러가지 넘버의 샘플 키트가 함께 오는 세..
꽤 얇은 책인 ‘파이프라인 우화’ 는 사실 읽을 일이 없을거라 생각했다. 어릴 때 이 책을 읽었다면 조금은 다른 생각을 가지고 꿈을 꾸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어릴 때 나는 좋은 대학을 가서 좋은 직장에 들어가면, 고위 공무원이 되면, 혹은 전문직을 가지게 되면 성공이라고 생각했다. 음 과연, 확실히 이 절차를 밟으면 어느정도 성공을 가는 ‘길을 알게 될 확률’이 높아진다. 이 책에서 말하는 ‘파이프 라인’을 나는 책을 읽기 전부터 알고 있었다. 경영대를 졸업하니 친구들은 하나같이 부에 관심이 많았고, 어떻게하면 빨리 노동을 그만하고 편하게 살 수 있을지를 고민했다. 우리는 4차 산업혁명이 시작되면서 많은 직업이 위기를 맞는다는 사실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었고, 결국 그런 것에 흔들리지 않기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