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ing Diary

해외 정착 지원금 후기 (해외 취업 전 꼭 확인할 것) 본문

Daily Life/해외 생활기 =)

해외 정착 지원금 후기 (해외 취업 전 꼭 확인할 것)

Lamore 2022. 12. 25. 00:57
반응형

 

다시 해외 생활을 시작한지 1년이 다 되어간다. 이제는 하는 일도, 유럽에서 사는 것도 꽤 익숙해 진 것 같다. 익숙해진만큼 영어로 업무를 보는 일이라던가, 마음 내킬 때마다 주변 유럽 나라로 놀러가는 것도 처음만큼 커다란 감동을 주지 않는다. 그래도 좋다. 자극이 길어지다 보면 안정을 찾고, 안정이 길어지다 보면 언젠가 또 자극을 찾아 떠나면 된다.

 

유럽으로 건너와 비자를 받고 노동계약서를 쓴지 어느덧 7개월이 지나고, 2차 지원금이 지급되었다는 연락을 받았다.

 

해외 정착 지원금은 (언제 예산이 동나 끝날지는 모르겠으나 오늘까지는 지원되고 있다) 총 3차로 이루어진다.

- 노동 계약서를 쓴지 한 달이 지난 시점에 신청할 수 있는 1차 지원금: 3백만 원

- 6개월이 지난 시점에 신청할 수 있는 2차 지원금: 1백만 원

- 12개월(1년)이 지난 시점에 신청할 수 있는 3차 지원금: 2백만 원 

으로, 총 6백만 원을 지원해 준다.

(선진국 분류 국가의 경우 3백만원 - 1백만원 - 1백만원 으로 총 4백만원)

2차와 3차는 1차 통과자에 한해서 지급된다.

 

1차 신청 시에는 제출해야하는 서류가 쪼금 귀찮지만, 금액도 제일 크기 때문에 그 정도는 감수하고 신청할 수 있었다. 2차와 3차는 현재까지 노동을 지속하고 있다는 재직증명서 (Employment confirmation letter)와 유효한 비자만 제출하면 되기 때문에 아주 간단하다. 

유럽(EU 소속국)의 경우 장기 일 할 수 있는 비자를 받으면 ID카드(work permit)를 별도 지급해주는데, 이 카드를 찍어서 업로드하면 된다.

 

1차도 2차도 신청 후 일주일 안에 서류 검토가 되었고 이주 정도 되었을 때 지급 완료 되었다. 

 

 

⭐️신청을 위해 떠나기 전 꼭 해야하는 것

나는 정말 우연히 얻어 걸린 경우지만, 떠나기 전에 꼭 해야할 것이 있다. 바로, '월드잡플러스'에 가입하고 이력서를 올려 구직 활동을 하는 것이다. 해외 취업을 알아보는 사람이라면 자연스럽게 가입하게 될 수도 있지만 아닌 경우도 많다. 나 또한 이 년 전 쯤 구직 활동을 하면서 가입하고 이력서를 올린 적이 있지만, 이 어플을 통해서 취업된 경우도 아니며, 가입했다는 사실 조차 까맣게 잊고 있었다.

 

그러다 취업 후 다른 동료들에게 정착 지원금이라는 게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그 때서야 다행히 미리 가입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1차 지원금 신청 조건 중 하나가 '월드 잡 플러스를 통해 구직활동을 한 기록이 있는 것'이었다. 해외 취업 전에 이미 가입해서 해외 취업을 위해 노력했어야 한다는 말이다. 그 중에서 성공한 사람들에게 지원금을 지급하겠다는 것. 가입한지 몇 달이 지난 시점부터 가능한지는 알 수 없으나, 어쨌든 실제 취업 전에 가입하면 된다. 

(사실 이 조건은 왜 있는지 모르겠다. 정착 지원금 만을 위해 가입하는 사람들을 방지하기 위함일까..? 어차피 대한민국 청년을 위한 지원금인데 이런 조건을 왜 걸었을까..)

 

의외의 변수가 될 수 있는 건 이정도, 다른 조건은 정상적인 노동계약이라면 충분히 요구할 만한 내용들이 대부분이다. 

1. 가족관계 증명서와 여권 등의 신분증 (신분 확인)

2. 노동계약서(1년 이상)와 재직 증명서(각 1/3/6개월이 지난 시점에 발급된) (취업 확인)

3. 거주하며 일 할 수 있는 비자 (해외 거주 확인)

4. 정보제공 동의서 (이건 사이트에 양식이 있다. 1차에는 가족과 본인 둘 다 필요하고, 2,3차는 본인 것만 있으면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주 귀찮았던 점은 1번과 2번은 반드시 해당 국가의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공증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서류는 이것 뿐이지만 애초에 신청서 작성 시에 재류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reference check도 하기 때문에, 여러모로 사기쳐서 받아내기는 어렵게 만들어져 있다. 

게다가 다소 귀찮은 만큼 정말 끝까지 신청하는 사람들, 필요한 사람들에게 지급된 확률이 높을 것 같다. 그래서 다소 귀찮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생각보다 한화로 지급되는 정착지원금은 어마어마하게 도움이 된다.

비록 해외로 나왔지만 우리에게는 할부로 계산한 카드 값이 있고, 매달 내야하는 건강보험이 있으며, 언젠가는 쓸 줄 알고 들어둔 청약 통장에 돈을 내야 하니까.. 특히 요즘처럼 환율이 요통칠 때에는 더욱 그렇다. 타의에 의해 환전을 해야할 Risk를 줄여준다고 할까..?

(+ 한국 들어갔을 때 부모님 용돈 지급에 용의함)

 

정착 지원금 사이트는 아래 참고; (핸드폰 어플도 있으나 특히 해외에서 어플로 접속할 경우 어마어마하게 느리다. 90년대로 돌아간 기분이랄까.. 물론 이 어플만의 문제는 아니다. 은행 어플도 주식 어플도 마찬가지로 엄청나게 느려진다 - 특히 하나 은행은 접속만 체감 30분에서 한 시간은 걸리는 기분이다. 어플 누르고 집안일 하면서 이제 들어가졌나 확인할 정도..)

 

https://www.worldjob.or.kr/ovsea/sbsd.do?menuId=1000000041 

 

월드잡플러스

한국산업인력공단 운영, 해외취업, 해외진출정보, 해외채용공고, K-Move스쿨, 해외취업정착지원금 등

www.worldjob.or.kr

 

728x90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