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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작가 신청 승인 후기

Lamore 2020. 9. 2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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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작가 승인 메일

 

 

 

 

 

 

 몇 주 전, 지인의 추천으로 패캠의 '글쓰기 수업'이라는 걸 등록했었다. 귀국 한 이후, 그간 배우고 싶었던 것들을 인터넷으로 이것저것 배우고 있는데, 특히 '환급반'이라는 시스템에 매우 열광하는 필자는 마찬가지로 환급반 이라는 말에 선뜻 강의를 등록했었다.

 

 그리고 몇 주가 지나, 강의가 시작되었다. 과제를 제출하면 매주 환급을 해 준다는 구조였는데, 첫 주의 과제에 '브런치 작가 신청하기'가 포함되어 있었다. 

 사실 브런치라는 프로그램은 한국에 들어온 후, 친구를 통해 알게 되었지만 글 몇개만 쓰고서 방치하고 있었다. 처음 등록시에 '작가님이 궁금해요!' 라던가, '어떤 글을 발행하고 싶으신가요?' 라던가 하는 목록을 어떻게 작성하면 좋을지 막막했기 때문이다. 그러다 강의에서 예시와 후기를 올려놓은 사람들의 블로그를 추천해 주었고, 블로그를 읽어보니 그리 거창하지 않아도 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 자기소개하기.(작가님이 궁금해요! 에 대해)

처음 관문이 프로필 작성이었던 것 같다. 뭔가 글과 관련이 있거나 전문적인 사람이어야 할 것 같다는 인식이 조금 있었는데, 다른 후기를 찾아보니 꼭 그렇지도 않은 듯 해, 부담없이 작성했다. 대충,

 

"5년간의 해외 생활을 마치고 귀국 후 때로는 글을 쓰고 때로는 영어를 가르치며 지내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상경계열 학사를 전공했으며, 졸업 후에는 현지에서 1년 반 정도 근무하고 현재는 귀국하여 그간 하고 싶었던 공부를 하며 한가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유학하던 시절, 가까운 곳으로 여행을 다녔습니다. 그 때의 기억을 돌아보며 글을 쓰고자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정도로 썼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니 정말 별게 없다. 책을 좋아하고 특히 어떤 작가를 좋아한다. 취미는 뭐다 등등 더 적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 활동계획 요약하기.(어떤 글을 발행하고 싶으신가요? 에 대해)

다음은 활동 계획이었다. 사실 스스로가 누구인지 보다 활동계획이 더 중요했던게 아닐까 싶다. 다행히 브런치 작가를 신청하기 전에 글에 대한 주제와 목차를 미리 작성하는 과제가 포함되어 있었기에, 그리 어렵지 않았다. 마음같아서는 그 목차를 복붙하고 싶었지만 글자 수 제한이 있어 간략하게 적었다. 

 

"이야기의 주제는 '여행'입니다.

 크게는 '인생의 휴식'과 '꺼내보는 기억'이라는 갈래로 나뉘며, 각각 7-8개의 작은 이야기들로 채워 질 예정입니다.

 발행되는 글은 주로 한 장의 사징과 에세이로 이루어집니다. "

하고는 목차를 2개정도씩 예시로 적었다.

 

 

- 검토 자료 첨부하기.(내 서랍속에 저장! 이제 꺼내주세요. 에 대해)

 몇 달 전, 처음 가입했을 때 써 놓았던 글은 이번 주제와는 전혀 상관이 없었다. 그래도 관련된 글이 하나는 있어야지 싶어, 운영하고 있던 다른 블로그에서 글을 하나 가져오고, 기존에 써 둔, 여행과는 전혀 관련 없는 저장된 글 두개를 선택했다. (운영진이 참고 할 글 세개를 선택하게 되어 있었다.) 기고글이나 출간 글은 없으므로 생략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활동중인 SNS가 있으신가요? 에 대한 답으로 티스토리 블로그를 써 넣었다. 운영하고 있는 티스토리 블로그가 2개 있는데, 그 중 여행에 관련된 이야기를 많이 썼던 블로그를 기재했다. 

 첫 수업에서 '떨어져도 상심하지 마세요!'라는 격려와 함께 한번에 붙는 사람도 있으면, 일년동안 준비한 사람도 있었다는 이야기를 해주셨다. 그래서 사실 이미 써둔 관련 없는 글 두개와 예전에 블로그에 올렸던 글 하나를 첨부해 올린 나로서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었다. 한번은 떨어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가볍게 제출했다.

 

 그리고 다음 월요일, (나는 금요일에 제출했었다.) 덜컥 승인 메일을 받았다. 큰 기대를 안했던 터라 많이 기뻤다. 이렇게 쉽게 승인이 나다니! 

 

하여, 내가 생각한 기준은 다음과 같지 않나 싶다.

1. 작가가 어떤 사람인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다만, 글을 쓰고자 하는 동기와 의지를 보여주면 되는 듯 하다.

2. 활동 계획은 조금 중요한 것 같다. 글의 종류와 주제, 목차 등을 적었던 것이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다.

3. 검토자료는 주제와 상관 없는 글도 가능한 것 같다. 쓰려는 계획과 연관된 글은 하나밖에 없었으니까.

4. 활동중인 SNS는 사실 도움이 됐는지도 모르겠으나, 한달에 한번이나 글을 쓰던 블로그의 링크를 걸었으므로 블로그의 인기나 꾸준함 보다는 블로그에 있는 글을 보는 게 아닐까 싶다.

 

 

모두 글을 쓰는 플랫폼이지만 블로그와는 조금 다른 브런치 활동의 시작인 작가신청!

생각보다 쉽게 승인을 받아 기분좋은 시작이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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