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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ing Diary
2020년 제11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국내도서 저자 : 강화길,최은영,김봉곤,이현석,김초엽 출판 : 문학동네 2020.04.08 상세보기 소설가 김봉곤의 삶을 그린 김봉곤의 '그런 생활'은 남자를 좋아하는 남자 소설가 김봉곤님의 소설이 상을 받고 세간에 그가 남자를 좋아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벌어지는 그의 주변 이야기와 그의 연애이야기가 함께 녹아 있다. 너무나 많이 회자되었던 소재이자, 그럼에도 아직은 희소한 동성끼리의 만남에 대한 세간의 시선, 그리고 지금은 다소 대중화 되어 종종 모습을 드러내는 그들의 연애. 시중에 있는 많은 작품에서 동성애에 대한 환상과 더불어 선입견도 함께 존재한다. 예를 들어, 대부분의 동성애는 주위의 반대를 극복하고 (주의에서 그들을 이상하게 여기고 대하는 시련을 보여..
꿀벌과 천둥 국내도서 저자 : 온다 리쿠(Onda Riku) / 김선영역 출판 : 현대문학 2017.07.31 상세보기 은 피아노 콩쿠르를 소재로 한 온다 리쿠의 장편 소설이다. 이 소설을 집필하기 위해 꼬박 7년의 시간을 들여야 했다는 작가는 몇번이나 콩쿠르를 관람하고 취재하며 생동감 넘치는 현장을 그대로 전해준다. 피아노 콩쿠르에 대한 관심도 없거니와 연주회라면 모를까 대회를 참관한 적은 더더욱 없던 나로서도 그 긴장감과 중압감이 그대로 전해와 책을 쉬이 덮을 수 없었다. 이 책에서 시사하는 '꿀벌과 천둥'은 아마도 해성처럼등장한 양봉꾼의 아들인 가자마 진 일 것이다. 가자마 진은 그야말로 천재적 음악성을 가지고 태어났지만 한번도 정규교육을 받은 적이 없는 자유로운 영혼이다. 이 아이를 엘리트 집단들..
2020년 제11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국내도서 저자 : 강화길,최은영,김봉곤,이현석,김초엽 출판 : 문학동네 2020.04.08 상세보기 는 비슷한 길을 먼저 걸어가는 듯한 여자를 동경한 여자의 이야기다. 그녀와의 짧은 만남과 이별을 바탕으로 그리는 짧은 단편소설로, 인생의 선배를 동경한 여자의 모습이 그려져있다. 그녀의 에세이를 찾아보고, 그녀가 자신과 비슷한 곳을 방문하거나 비슷한 행보를 보였던 흔적을 보며 좋아하는 모습. 혹여 자신의 발언이 무례가 될까 조심하는 모습은 누군가를 동경할 때 나타나는 사람의 모습을 보여 준다. 그런 그녀를 응원하는 책의 화자는 후에 어디서도 그녀의 모습을 찾지 못하게 되고 안타까워한다. 자신과 비슷한 생각을 하며 학문에 뜻을 두고 살아가는 그녀는 화자의 롤 모델이 ..
2020년 제11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국내도서 저자 : 강화길,최은영,김봉곤,이현석,김초엽 출판 : 문학동네 2020.04.08 상세보기 '음복(飮福)'은 제사를 지낸 뒤에 제사에 쓰인 음식을 나누어 먹는다는 뜻과 '음복(陰伏)'이라는 엎드려 숨는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시댁에서 제사를 지낸 후에 음식을 나누어 먹는 이야기를 며느리의 시점에서 써내려가는 이야기를 다룬 이 소설의 예정된 주인공이었던 남편은 시댁에서 일어나는 눈치싸움에서 쏙 빠진 채 눈치가 없는 척 무던한 척 아무것도 모르는 채 살아가고 있다. 그의 시어머니는 할머니나 고모(남편의 누나)가 그에게 화가 나 있다는 것을, 그를 사랑하기만 하지는 않았다는 것을 알지 못했으면 했고, 그걸 모르는지 모르는 채 하는 것인지 눈치없이 행동하는 남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