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ing Diary
음식이 나다, 영양과 건강의 비밀. 본문
사실 시크릿 건강 핸드북을 읽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아주 조금 생기고 난 후, 거의 바로 이 책을 읽었다. 이 책은 굳이 설명하자면 시크릿 핸드북의 '음식'관련 부분을 보다 자세하고 세부적으로 다룬 참고서 같은 느낌이다. 어떤 영양소의 부족으로 어떤 문제가 생기고 음식 섭취의 불균형과 내게 부족하거나 적당한 영양소의 균형이 어떻게 축적되었을지 그 가이드를 제공해준다.
뒤로 갈 수록 너무 세부적이라 정말 스토리 읽듯, 누구나 알아야하는 쭉 읽는 책이라기 보다, 언젠가 몸이 안좋을 때 내 몸을 위해 뭘 먹어야 할까. 무얼하면 좋을까 찾을 수 있는 참고도서라고 하겠다.
그동안 비문학을 읽고 글을 쓰면 참 할말이 없었는데, 쓰는 법을 좀 바꾸어 인상깊었던 부분을 체계적으로 써보려고 한다.
대체적인 내용은 시크릿 건강핸드북에서 봤던 내용이 많았다. 현대인이 건강하지 못한 이유, 비만과 성인병이 갈수록 늘어나는 이유, 의학적으로 증상을 치료할 뿐 완치나 예방이 불가능한 이유 등이 그랬다. 그럼에도 이 책에서 다루는 내용 중 인상깊었던 부분을 이야기하자면;
- 우선 첫 번째, 비만의 이유다.
나는 이 부분을 읽으며 여러가지 의문이 풀렸었다. 같은 양을 먹어도 살이 찌고 빠지는 사람이 있고, 어릴때는 분명 살이 안찌는 체질이었는데 밖에서 따로 살기 시작하면서 체질이 변하는 사람들이 있다. 나도 한 때 그랬다. 분명 한국에서는 아무리 먹어도 살이 안찌는 체질이었는데 호주에서 혼자 살기 시작하고 2년정도가 지나자, 갑자기 살이 확 찐 것이다. 읽으면서 그 이유를 자연스럽게 찾을 수 있었다.
이 책에서는 대량 영양소와 미량영양소로 구분해서 설명한다. 간단하게, 대량영양소를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이라고 한다면 미량 영양소는 무기질, 비타민 등이다. 이런 미량 영양소가 부족하면 아무리 대량영양소를 섭취해서 연소되지 못하고 독소와 지방으로 추척된다는 것이 주 내용이다.
즉, 비타민 같은 미량영양소가 우리 몸에는 꼭 필요하는 말이다. 아무리 단백질을 많이 먹는다 한들 미량영양소가 없으면 독이될 수도 있다는 것. 살이 건강하게 빠질리 만무하다.
- 두 번째, 철분의 부족과 과잉이 가져오는 현상이다.
철분이 부족하면 잘 알고 있듯이, 어지럼증, 두통, 학습능력 저하 등이 유발되는데, 이 외에도 면역력이 저하되고 두뇌 발달에 좋지 않다. '빈혈'은 철분 결핍이 상당히 진행된 후에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하니 이미 꽤 오래 철분 부족을 겪은 셈이다. 그리고 또 하나 눈에 뛴 것이 있는데, 그것은 '철분 과잉은 노화를 유발한다는 것'이다.
- 세 번째, 건강 식품, 건강기능 식품, 그리고 의약품의 차이다.
건강 식품은 '일반 식품'이다. 양파즙, 녹즙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건강기능 식품은 건강에 좋은 재료로 '가공한'식품을 말한다. 중요한 것은 이런 건강기능 식품 (비타민 등)을 제조할 시에, 회사의 사정에 따라 원료 선정이 달라질 수도 있다는 점이다. 처음에는 건강에 좋은 것을 만들고자 유기농 식품을 선택해서 만들어도, 가격이 뛰거나 돈에 눈이 멀어 점차 GMO를 가득 먹인 원료를 사용하게 될 수도 있으니, 꼭 성분과 유통과정을 확인하고 먹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 호흡을 위한 공기청정기, 영국 알레르기 재단 마크를 확인하자.
나는 공기청정기를 쓰지 않는다. 오피스텔에 살고 있어서 큰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우리가 하루에 약 12,000L의 공기를 마신다고 한다. 이런 공기는 우리의 몸에 점차 축적되게 되는데, 간혹 우리는 '외국에 사는 한국인이 노화가 덜 오는 것 같이'느껴지는 때가 있다. 사람들은 '공기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믿으나 안믿으나) 맑은 공기를 마시기 위해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것은 너무나 흔한 일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선별하는 기준 없이 그저 좋다그러면 사서 쓴다.
이 책에서는 영국 알레르기 재단 마크를 확인하라고 한다. 깐깐하게 인증받은 공기 청정기라는 표식이다.
이 외에도 내 시선을 끄는 부분은 빈혈과 저혈압, 콜레스테롤, 부정맥, 부신 피로, 그리고 환경호르몬에 관한 내용이었다. 대부분 내가 안좋은 부분이나 관련이 있을 것 같은 부분에 아무래도 시선이 간다. 다만 다 기억할 수 없어 표시해 두고 필요할 때 마다 꺼내 볼 생각이다.
건강을 지키기 위한 좋은 참고도서, '음식이 나다'의 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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