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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마켓팅, 부자아빠의 21세기형 비즈니스

Lamore 2020. 11. 1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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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일을 하면서 알게된 지인이 있다. 미국시민으로 미국에서 학위를 마치고 삼년 전쯤부터 한국에 살고 있는 사람이다. 나보다 한참 나이가 많은 그 사람은 스스로를 '삼촌'이라 하라며 조카대하듯 스스럼없이 내게 장난을 걸고는 한다. 

요즘 그 삼촌이 푹 빠져 있는 분야가 있다. 바로 네트워크 마켓팅이다. 나는 경영학을 배우면서 소셜 네트워크 마켓팅을 배웠던 기억은 있지만 네트워크 마켓팅은 (아마 배웠겠지만) 기억이 나지 않는다. 가장 이상적인 마켓팅방법이라고 말하는 네트워크 마켓팅을 이해하지 못하는 내게 삼촌이 책 한권을 빌려주었다.

 

그게 바로 이 책이다. 부자아빠의 21세기형 비즈니스. 

 

이 책은 가히 흥미로운 면이 있다. 바로 '부의 창출'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써 내려갔다는 점이다. 그리고 또한 저자 스스로 부의 창출을 이루어낸 사람이기도 하다. 

 

1. 부의 기준.

이 책에서 처음 소개하는 것은 부의 기준이었다. 이 사람들이 말하길, '부의 기준'이란 '내가 앞으로 일 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시간'을 말한다고 했다. 이런 식으로 생각해 본 적이 없었기에, 과연! 하고 무릎을 쳤다. 

비록 저렇게 생각한 적은 없었지만 '비슷한'생각을 많이 했기 때문이다. 경상계열을 졸업한 내 대학동기, 회사 선배들의 목표는 '40이 되기 전에 은퇴하기'다. 즉, 나이 마흔이 되기 전에 평생 일을 안하고도 먹고 살 수 있을만한 부를 창출하는 것이 이들의 목표라는 말이다. 이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이들은 지금도 꾸준히 인생플랜을 실현하고 있다. 이들의 생각과 부자아빠의 생각은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이들의 생각과 부자 아빠의 차이는 그 다음 영역에서 들어난다.

 

2. 부의 4분면.

이 책에서는 노동의 종류를 네가지로 나눈다. S/E/B/I 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S는 샐러리맨 (여기서는 노예: slave라고 표현했다), e는 전문직, 혹은 자기사업자 b는 비즈니스맨 (커다란 사업체를 가지고 직접적으로 회사에서 실무를 보지 않는) 그리고 i 는 투자가(부가 부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사람)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속한 분야는 s나 e다. 어떤 사업체를 위해 알하거나, 혹은 자기 사업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의 특징은 일을 하지 않는 순간 일년 이상 버티기 힘들다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이 b로 넘어가는 것을 구분하는 것은 일을 하지 않고 버틸 수 있는 시간이라 했다. b의 영역에 있는 사람들은 일을 하지 않아도 5년 정도 버틸 수 있다.고. 

 

i 는 요즘 붐이 일고 있는 영역 (주식, 부동산) 이것들에는 너무나 큰 리스크와 자본이 따른다. 돈이 돈을 부르는 영역은 돈이 없으면 시작할 수 없고, 투자한 돈을 모두 날릴 수 있는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 나라에서는 한 때 주식을 '도박'으로 치부하기도 했다. 그만큼 실패한 사람이 많았던 것이다. 지금은 인식이 많이 바뀌어, 많은 젊은이들이 주식에 투자한다. 하지만 성공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 책에서, 부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이 사분면을 넘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s나 e에서 b나 i로 넘어가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이상적인 것은 많은 위험이 동반하지 않는 b일 것이다. 하지만 평생 s나 e에 종사하며 살아왔던 사람들이 어떻게 다른 사분면으로 넘어갈 수 있을까? 다음 역역에서 그 방법을 소개한다.

 

3. 네크워크 마켓팅

작가는 스스로 네트워크 마켓팅으로 성공한 사람이 아니지만, 많은 지인 전문가들의 판단과 실행, 조사 등을 통해 '네트워크 마켓팅이 가장 이상적인 형태'라는 것을 깨달았다. 가장 큰 이유는 '리스크가 없다는 것'에 있다. 투자가는 스스로 가진 자본을 까먹을 리스크를 가지고 있지만 네트워크 마켓딩은 그런 위험이 없다는 것이다. 또한 별다른 학위 등의 조건 없이 시작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s나 e사분면에 종사하면서도 충분히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을 장점으로 꼽았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앞서 말했던 '부의 지속성'이다. 내가 일하지 않아도 유지되는 생계의 형태를 만드는게 부라면, 네트워크 마켓팅보다 빨리 실현시킬 수 있는 이상적인 형태는 없을 것이다. 

네트워크 마켓팅은 자신의 네크워크를 구축하고 나면 일을하지 않아도 계속해서 돈이 불어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나의 네트워크에 있는 사람들이 그들의 네트워크를 구축해준다면 노다지가 탄생하는 것이다. 

다만, 모든 사람들이 성공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지는 않는다. 결국 파트너를 잘 선택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나의 네트워크를 구축함에 있어 누구를 선택할 것이가. 확률적인 이야기로, 만약 내가 세 명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자 한다면, 10명은 구축했을 때 3명이 남을수도, 남지 않을수도 있다. 선택이 중요하다. 

 

4. 어떻게 살 것인가

작가는 마지막으로 어떤 삶을 살 것인가에 대해 말한다. 부를 누리는 삶, 늘 언제 짤릴지 모르는 위험을 안고 사는 삶, 계속해서 도전하는 삶, 이미 일궈낸 부를 가지고 만족하는 삶. 구상만하고 실천하지 않는 삶 등 다양한 사람의 군상을 말하며, '어떻게 살 것인지'묻는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위기감을 느낀다. 현재의 나는 '도전하는 삶'에 가깝다. 늘 생활이 안정되고 나면 박차고 다른 길을 탐색하는 역마살같은 것이 있기 때문이다. 직장이든 생활이든 사는 곳이든, 안정이 되고 나면 금세 지루함을 느끼고 새로운 곳을 찾아 떠나는 나는 실로 도전하는 삶이지만, 과연 언제까지 이렇게 살 수 있을까?

지금의 나는 무엇이든 할 수 있고 특별한 두려움이 없다. 그건 아마도 사람들이 말하는 '젊음의 힘'일 수도 있고, 또한 '책임질 부양가족이 없는 사람의 자유'일 수도 있다. 하지만 한국 사회에서 '나이'라는 제한이 늘어갈 수록 할 수 있는 것들이 줄어들 것이다. (실로 그렇게 믿지는 않지만) 결국 나 또한 어떤 부의 창출을 일찍 시작하는 편이 좋다는 결론이 내려진다.

 

사실 나는 은퇴를 위한 작업을 올해 시작했다. 

부를 가지고 편히 살기 위한 은퇴 플랜. 

그 시작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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