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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ing Diary
최선을 다하면 죽는다 | 황선우 - 교보문고최선을 다하면 죽는다 | 황선우×김혼비-과로와 번아웃, 그리고 회복에 관한 이야기 그만 일하고 더는 아프지 말고 이젠 나가서 놀자고 내 등을 힘껏 밀어준 어떤 우정에 대하여황선우×김혼비,product.kyobobook.co.kr 한국에 귀국하여 일 년 만에 한 친구를 만났다. 한국에 들어올 때 마다 간간히 보는 그 친구는, 여전히 활기차고 건강해 보여 마음이 놓였다. 그녀는 요새 동화 작화에 빠져 있다고 했다. 마침 예술에 전당에서 앤서니 브라운 작가의 전시가 있어 함께 관람하기로 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헨젤과 그레텔 (둘 다 여러 유명한 작가 님들이 있지만) 명화의 작화를 하셨던, 내 친구 고릴라 시리즈로도 유명한 분이셨다. 전시를 보고 나오는 길..
다년간의 해외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후, 청년임대주택을 계약하면서 난생처음 지원비와 전월세보증금 대출을 알아보게 되었다. 알아보면서 가장 놀란 것은 벌이가 아예 없거나 적은 청년일수록 돈을 더 잘 빌려주고, 낮은 이율로 빌려준다는 것이다. 한국이 이렇게 복지가 좋은 곳이었던가? 다만 어디에도 제대로 정리해 둔 곳이 없어 정보를 찾는게 다소 힘들었으므로, 나같은 사람을 위해 정리해보고자 한다. 결론 부터 말하자면 내 돈은 계약금(10%)만 내고 들어가 살 수 있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9,000만원 보증금의 월세로 들어간다고 했을 때, SH주거비 지원 50%, 4,500만원을 받고 버팀목 대출(이자 2%대)로 3,600만원을 빌리면, 10%의 계약금인 900만원만 내고 들어갈 수 있다. 이자도 2%대라 달에..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 교보문고작별하지 않는다 | 무엇을 생각하면 견딜 수 있나. 가슴에 활활 일어나는 불이 없다면. 기어이 돌아가 껴안을 네가 없다면. 이곳에 살았던 이들로부터, 이곳에 살아 있는 이들로부터 꿈처럼 스며product.kyobobook.co.kr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를 읽었다.책을 펼치기 전엔, 제목만으로는 짐작할 수 없었던 이야기였다. 누군가와 작별하지 않겠다는 다짐, 그게 어떤 구체적인 형태로 삶 속에 스며드는지 궁금했는데, 그 시작은 의외로 아주 생생하고 물리적인 사건이었다. 나무를 자르다 손가락이 잘린 친구, 인선.그녀에게서 걸려온 전화를 받고 병원 응급실로 달려간 ‘나’. 인선은 온몸이 고통에 휩싸인 와중에도, 무언가를 간절히 부탁하려 애쓴다. 말 대신 손끝으로 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