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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가 직업이다, ProducerConsumer - 3, 4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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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가 직업이다, ProducerConsumer - 3, 4부

Lamore 2021. 4. 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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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쓰는 시간이 길어지면 어느순간부터 일처럼 느껴지는 건 나 뿐인가..? 아무튼 그런 이유로 두번에 나눠서 쓰기로 한 소비가 직업이다 책 후기. 

 

사실 1,2부에서 중요한 내용은 거의 다 다룬 것 같다. 3,4부는 좀 더 세부적인 느낌이다. 

 

 

우선 3부, 프로슈머 마케팅

 

사실 이 책의 제목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이야기가 아닐까 한다. 말하자면 본문...? 이라고 해야하나? 

프로슈머는 프로듀서와 컨슈머가 합쳐진 말이다. 제공하는 사람과 소비하는 사람이 같이 공존하는 것. 소비를 함과 동시에 제공도 하는 사람. 그런 사람들은 프로슈머라고 부른다. 

 

다양한 프로슈머들이 존재한다. 아마 제품 후기를 쓰는 블로거도 일종의 프로슈머가 아닐까..? 생각한다. 유투브로 제품을 소개하고 광고료를 받는 사람도 있고, 인스타 같은 sns를 통해서도 활동하고 있다. 

 

다른 형태의 프로슈머도 있다. 흔히 말하는 '다단계' 즉, '네트워크 마케팅'이라고 하는 사업을 하는 사람들이다. 잘못된 불법 피라미드식 다단계에 걸려든 사람들에 의해 잘못된 인식이 많이 퍼져있지만, 사실 합법적인 다단계, 네트워크 마켓팅은 엄연히 합법적인 사업이다. 

미국에서 흔히, multi-level-marketing이라고 알려진 이 사업(번역하면 다단계)은 소비자가 소비에 그치지 않고 주변에 제품을 알림으로써 광고 유통비를 받는 형태로 이루어진다. 말 그대로 '소비하며 돈을 버는' 형태를 이루게 되는데, 이 컨셉이 등장한지는 오래 되었지만 최근에는 소비자 층이 똑똑해지면서 더욱 각광받고 있는 형태의 사업이다. 

 

흔히 말하는 '광고 유통비'는 제품 가격의 약 35% 정도를 차지한다고 하는데, 이 광고유통비를 유명한 연예인이나 광고업체에게 주는 대신 직접 제품을 소개해준 소비자들에게 돌려준다는 컨셉이다. 

 

이로서 소비자들은 좋아하는 제품을 추천하는 것 만으로 소비에서 그치지 않고 수익을 창출하는 일이 가능해진다. 선입견을 빼고 보면 퍽 합리적인 구조다. 

 

 

 

마지막 4부, 시간적 자유를 찾아서.

 

마지막 부분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건, '삶은 하루의 시간으로 나타낸다면'이라는 부분이었다. 이제 우리의 평균 기대 수명은 80세가 된지 오래다. 사람의 삶이 80 살로 친다면 40세는 딱 오후 12시. 20대는 아침 6시, 그럼 30대는? 아침 9시다. 

 

20대까지 우리는 사회에 나갈 준비를 하며 열심히 학교를 다니고 지식과 교양을 몸에 익힌다. 아침 6시가 되면 나갈 준비를 하고 사회에 나간다. 더디게 움직이다 30대, 아침 9시가 되면 정신차리고 일을 하기 시작한다. 그러다 40대, 점심시간이 되면 점심을 먹고 한숨 돌리면서 다시 못다한 일을 시작한다. 50대, 오후 3시가 되면 미쳐 끝내지 못한 일들을 마무리 하기 시작하고, 60대, 저녁 6시가 되면 자유로운 식간을 보내기 시작한다. 그러다 70대, 9시가 되면 영화를 보고 책을 읽으며 잘 준비를 한다.

 

이렇게 하루로 나눠 보면, 우리의 삶은 아직 많이, 아주 많이 남아있다. 어떤 순간에도 우리는 결코 늦은 법이 없다.

그래서 이 단원이 참 마음에 들었다.

하루로 봤을 때 나는 8시 20분쯤에 있을까? 이제 막 출근을 하고 있을 때다. 

 

우리는 모두 인생에 어디쯤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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