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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ing Diary/에세이, 비문학

소비가 직업이다, ProducerConsumer - 1, 2부

Lamore 2021. 3. 3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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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에서 배송을 받고, 어제 다 읽어버린 책, '소비가 직업이다'. 사실 북클럽의 책 중 하나라 부랴부랴 급하게 읽기 시작했는데 책읽기를 어려워하는 사람이라도 금세 샤샤샥 읽을 수 있을 만큼 빠르게 읽히는 책임에는 분명하다.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특별히 어려울 것 없는 말로 쓰여 있다. 

전체적인 느낌을 이야기하자면, 4차 산업혁명을 겪고 있는 이 시대에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이야기다. 지금까지 있던 직업이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지금, 지금까지 없던 직업이 생겨나고있는 지금, 우리는 어떤 미래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우선 첫 번째 장부터 살펴보자.

 

1.너무 빨리 변하는 세상

이 장에서는 세상을 어떻게 봐야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다. 작은 우물 속 개구리처럼 지금 내가 아는 세상만이 전부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는 것, 새로운 관점이 찾아왔을 때 그 관점을 들여다보고 대비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이야기는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를 살짝 언급하는데, 약 15년 전 엄청난 열풍을 몰고 온 책이었다. 나 역시 present를 읽고 당시 화제였던 스펜서존스의 책을 모조리 사서 읽었었다. 

갑자기 치즈가 사라졌다. 어떻게 할 것인가? 에 대한 이야기다. 새로운 치즈를 찾아 떠날 것인가. 지금까지처럼 다시 치즈가 주어질 것이라 믿으며 그 자리에 머물 것인가. 

 

이 책은 변화에 시대에 어떻게 대응해야하는가를 시사한다. 평생 미로 안에서 살았던 쥐들은 미로가 세상의 전부인줄 알았다. 치즈를 찾아 열심히 해매이며 미로 밖으로 나왔을 때 그 쥐들은 새로운 세상에 직면할 것이다. 더 넓고, 광활한 세상 말이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지금 우리의 세상은 수많은 치즈가 사라지고 저기 미로 저편에 새로운 치즈를 발견했다는 이야기가 들려오고 있다. 그 치즈가 더 맛있는 치즈인지는 모르겠으나, 저점 사라지는 치즈를 그저 지켜보고만 있을 것인가?

 

 

또한, 이 이야기에서는 '나비 효과'에 대한 이야기를 언급한다. '브라질에 비가 내리면 스타벅스 주식을 사라'는 이야기. 인과를 잘 생각해서 어떻게 변할지를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코로나가 닥쳐왔을 때, 주가는 폭락을 했다. 모두가 패닉했지만 모두가 사실은 알았을 것이다. 인류가 망하지 않는 한 주식은 다시 오른다는 것을. 그리고 코로나로 격리가 진행되고 집에 머물게 되면 마스크와 백신과 관련된 주식이 오를 것이며 관광과 관련된 주식이 폭락하리라는 것을. 그러니 폭락한 주식에서 무엇을 사야할지는 자명했다.

 

앞으로의 시대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주위를 살펴보고 예측해야 한다. 

무엇이 보이는가?

 

지금까지 중시되던 학벌이 더이상 중요하지 않은 블라인드 테스트, 경험이 중요한 '자소서'의 시대가 왔다. 학벌은 서서히 져가고 있다. 지금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아이들이 컷을 때, 그들이 배운 지식이 정말 도움이 될까? 그들이 지금 보고 있는 모든 직업은 모조리 AI가 대신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법정, 회계, 의료, 이런 대표적인 '많이 배워야 할 수 있는 직업'이야말로 AI가 대체할 위기에 놓여있는 직업이다. 

 

이곳의 문은 더 좁아질 것이고, 이미 전문적인 인원은 충분히 배치될 것이다. 지금 자라나는 아이들은 어떤 세상을 준비해야할까?

 

이곳에서는 차라리 빨리 부딪히고 몸소 익혀가며 세상사는 법을 배우는 것이 더 도움이 될 거라고 말한다. 

이것에는 매우 공감한다. 

 

직접 겪어보는 것은 여러가지로 도움이 되는데, 무엇보다 '세상을 살아가는 깡과 지혜'가 생긴다는 점이다. 겸손과 지식은 덤으로 따라온다. 

 

 

 


 

2. 그렇다면 어떻게 살 것인가

 

이 이야기에서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해 묻는다. 여기서 내가 가장 공감하는 구절은 '남의 눈 신경 쓰다 내 인생을 살지 못한다'는 것이다. 남의 기대에 부응하려 애쓰다보면 어느새 남이 원하는 삶을 살고 있다는 것. 한국에 있는 많은 아이들이 이 상황에 놓여있지 않나 싶다. 그들이 정말 원하는 게 무엇인지 생각하기 전에, 남들이 그들에게 기대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더 신경쓰게 되는 것이다.

 

그럼 어떻게 살아야 할까?

처음부터 우리에게 목적 같은 건 없었다. 우리가 찾아야하는건 인생의 목적이나 의미가 아니라, '어떤 가치를 추구하고 싶은지 결정'하는 것이다. 내가 행복한 건 무엇일까? 내가 하고 싶은건 무엇일까? 하나씩 해보면서 스스로 인생의 의미를 찾아가야 한다. 

 

행복한 삶을 위해 필요한 최경자와 정하일.

최소한의 경제 자본과 정말 하고싶은 일. 사실 자신이 원하는게 뭔지 알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내게 최소한의 경제 자본이 주어졌다고 상상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내게 최소한의 경제 자본이 주어졌다. 당신은 어떤 일을 하든 원하는 경제적 자유를 누릴 수 있다. 어떤 일을 하겠는가? (*단, 여기서 '일'이란 돈을 버는 행위를 뜻한다)

 

그리고 최소한의 경제 자본을 위한 이야기. '부자는 돈 버는 방식부터 다르다'에 대해 말한다.

 

이 이야기는 사실 '17세기 부자 아빠' 나 '파이프라인'에서 나온 이야기와 같다. 즉, '인세수입, 자본 수입'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일을 하지 않아도 돈이 나오는 구조를 만드는 것. 그게 부자들의 돈 버는 방식이다. 

 

부자인지 아닌지를 보기 위해서 우리는 '당장 일을 그만 두었을 때 얼마나 먹고 살 수 있는지'에 대해 묻는다. 거물주, 주식 투자가, 혹은 크게 성공해서 부가 많은 사람들은 당장 일을 그만 두어도 평생 먹고살 수 있을지 모른다. 그들은 부자다. 하지만 전문 변호사, 회계사 같은 고액 연봉자들은 일을 그만 두었을 때 적어도 10년 안에 지금과 같은 생활은 접어야할 것이다. 그들은 부자라 할 수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돈이 돈을 낳는 구조, 혹은 한번 구축하면 일을 하지 않아도 돈을 버는 '인세 수익'을 만들 수 있을까? 

돈이 돈을 벌게 만드는 것은 간단하다. 투자하면 된다. 다만 자본이 필요하다. 누구나 다 자본을 가지고 있지는 않기에, 우리가 봐야 할 것은 이 '인세 수익'을 만드는 이야기다. 3,4부에서는 현대시대에 맞는 '인세 수익'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더 자세하게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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