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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능력검정시험 심화 합격 후기

Lamore 2020. 9. 9.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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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쓰는 것 같다. 언제나 시험 성적이 나오면 바로 써야지 하다가도, 막상 결과가 나오면 피일차일 미루다 쓰게 된다. 그러다 오늘은 다른 시험에 관련해 답답한 일이 생겨 그 이야기를 하기 전에 원래 쓰려던 후기부터 쓰자는 생각에 결과나 나오고 한참 지나서 후기를 쓴다. 

 

우선 국사와 그리 친근하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공기업에 취업이나 공무원 시험 준비를 위해 한능검을 준비하고자 하는 분들께, 절대 어렵지 않으니 꼭 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나 자신도 고등학교 시절 국사라면 치를 떨던 사람이었지만 이런 나조차 한달만에 취득하는 것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우선 성적을 말하자면 나는 '79점'이었다. 1점만 더 받으면 1급 이라는 생각에 채점후 많이 아쉬웠지만 사실 2급 이상만 있으면 대부분의 가산점과 입시 필요조건을 충족할 수 있기 때문에 다시 시험칠 생각은 들지 않았다.

지난 47회 시험에 비해 비교적 어렵게 출제되었다는 시험이지만, 사실 '고급'시험에 비하면 쉽게 출제된 편이라고 생각한다.

 

 

 

우선 공부기간은 약 3주 하고 4일이다. 3주동안은 인강을 들었고 4일동안 기출문제를 풀었다.

여느 국사 포기자와 같이 나 또한 원시시대까지의 역사만 빠삭했던 터라 (본 시험에서 한문제 출제됨) 그냥 공부하기에는 너무 막막했다. 그래서 먼저 한능검 자격증을 취득한 친구에게 상담하니, 친구가 설쌤의 강의를 들어보라고 추천했다. 워낙 유투브에서 유명했던 사람이라 몇 번 본 적이 있었다. 찾아보니 환급제 이벤트를 하기에 신청해서 강의를 들었다. 매 회 이벤트를 하는 듯 보였다.

 

인강을 듣는 것은 전체적인 흐름과 이해도를 높이는 데에 도움을 준다. 사실 나는 인강을 크게 활용해 보지 못한 사람인지라, 정말 그냥 강의를 듣고 문제를 푸는 데에 그쳤다. 따로 외우는데 시간을 투자하지는 않았다. 그러다보니 세부적인 사항은 마지막 강의를 들을 때 쯤 이미 희미해지고 있었다. 복습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마도 암기를 못하는 사람들의 특징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기출문제집을 풀었다. 이미 흐름을 파악하고 개념에 대한 이해를 인강으로 높인 상태이기에 기출 해설을 보고 공부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한능검을 준비하는데에 가장 필수적인 요소라며 친구가 추천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문제를 풀어보면 알 수 있는데, 문제은행까지는 아니지만 꽤 비슷한 문제들이 많이 나온다. 비중과 주요 사실에 변함이 없다는 역사적 특성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게다가 워낙 세부적인 부분이 많이 나오는 일제감정기부터는 무턱대고 외우려하면 정말 질려버리기 십상이다. 하지만 기출문제를 반복해서 풀고, 확인하다보면 이조차 익숙해진다. 나는 약 11회분을 2번정도 풀었다.

 

공부과정을 간단히 정리하면 이렇다.

- 3주간 인강 듣기

- 4-5일간 기출문제 풀기: 큰별쌤 1000제를 풀었다. 하루에 2회 정도씩 풀었고, 마지막에는 기출문제를 풀 수 있는 어플을 다운받아 이동하면서 다시 풀었다. 

- 결과: 79점 (2급 합격, 1급에서 1점 모자른 점수)

 

단언컨데, 나는 여느 이과생보다 국사를 못하는 사람이다. 내가 할 수 있다는 건 누구나 할 수 있다는 뜻이 틀림 없다.

누구나 할 수 있다.

 

(하지만 정작 점수를 받은 후 더욱 게을러져 아무대도 쓸 일이 없었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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