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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회사 어떻게 준비할까? (외국계 회사 면접질문, 영어 면접, 스팩)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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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회사 어떻게 준비할까? (외국계 회사 면접질문, 영어 면접, 스팩)

Lamore 2021. 6. 1.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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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들어온지 일 년이 되어간다. 지금도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고, 사실 이 생활은 너무너무 (아주 많이!) 편하지만 그래도 한국에서 한번 쯤은 사회생활을 해볼까? 싶은 마음에 구직 사이트에 이력서를 올렸다. 이력서를 올린 후로 간간히 헤드헌터로부터 연락을 받게 되는데, 외국 생활이 길어서인지 대부분 한국계 외국법인 현지 채용이나 외국계 회사에서 연락을 많이 받았다. 그리고 가고 안가고는 둘째치고 괜찮은 일일 것 같다 싶으면 대부분 면접을 진행했었다. 오늘은 그렇게 지금까지 10번도 넘게 외국계 회사에 서류를 제출하교 면접과 실무 전공시험 등을 봤던 경험을 외국계 취업을 준비하는 분들을 위해 적어보려 한다. 

 

 

 

 

목차

 

 

     

     

     

     

     

     

     


    외국계 지원하기, 외국어 자격증 중요한가요?

    사실 외국계에는 대부분 '영어 능통자 혹은 해당 제 2외국어(일본어, 중국어, 스페인어 등) 가능자 우대'라고 쓰여있는 곳이 많다. 하지만 이런 우대사항이 적혀있지 않더라고 외국계에서 외국어 능력은 무척 중요하다. 실제로 내가 면접까지 붙었던 많은 외국계 기업들은 외국어 실력을 우대하는 기업이 많았다. 

    심지어 나는 특별한 사전조사 없이 서류와 면접을 진행해서 사실 회사에 대해 아는게 하나도 없었음에도 1, 2차 면접을 통과하고 최종까지 올라갔다. 아마도 영어 능통과 제2외국어 가능 모두에 해당한다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 면접에서는 회사에 대해 물었을 때 세계에서 업계 탑이었던 기업에, '사실 잘 모른다. 가까워서 지원했다'고 대답했는데 붙었으니 달리 설명이 안된다. 

     

    중요한 건 쪼금 뻥을 치더라도 능통하다고 자신있게 말해야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런 기업들은 AI면접 단계에서 외국어 면접이 있는 경우도 있는데, '사실 영어는 잘 못합니다. 대신 한국어로 대답하겠습니다.' 등의 답변을 한 사람들은 다음 면접에서 볼 수 없었다. 자신이 없더라도 괜찮은 척, 멀쩡한 척 영어로 대답하자. 이때만큼은 솔직해지면 안된다. 들통 날 때 까지 잘 하는 척 하자. 특히 AI면접이라면 생각할 시간을 1분정도는 주는대다, 20초안에 다시 해볼수도 있으니 어느정도 기초만 있다면 준비할 수 있다.

     

    외국어 자격증도 마찬가지다. 요즘 영어는 당연히 하나쯤은 가지고 있지만, 가능하다면 회화 자격증을 따 두는 것이 좋다. (해외 거주한 이력이 없다면) 나 역시 거주하지 않았던 쪼금은 모자란 제 2 외국어 자격이 (본래 1급을 노렸지만 2급정도가 나왔었다) 서류 합격에 많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해당 외국어를 우대하는 곳에서 거의 대부분, 포지션에 상관없이 연락을 주었기 때문이다.

     

     

     

     

     

     

     

     

     

    요즘은 스토리텔링이 대세! 나만의 소설, 자소서 쓰기

     

    사실 면접으로 올라온 사람들과 이야기를 해보면, 출신도 대학도, 스팩도 모두 다르다. 그리고 그 누구도 그리 특출나게 대단한 스팩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최종까지 올라온 3,4인에 대한 이야기이니, 아마 다르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들이 보는 건 무엇일까?

     

    공통적으로 묻는 질문, '우리 회사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혹은 '이 직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이다. 나는 또 이 질문을 영어로도 받았었다. 결국 이 사람이 얼마나 오래 일할지, 그리고 어떤 시선과 마음을 끄는 '특별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지가 중요하다. 흔히 물어보는 질문에 '고난과 역경을 이겨낸 경험' 혹은 '리더쉽을 발휘한 경험'등이 있다. 오글거리더라도 소설을 적어야 한다. 판이나 인스타그램에 돌아다니는 이야기 처럼 읽으면서 공감되고 시선이 가는 이야기를 써야 한다. 혼자서 외딴 섬에서 살아남는 성장 스토리. 나의 경우에는 이거였다. 면접에서 면접관은 나의 이야기를 듣고, 그가 아는 과거에 함께 일했던 친구가 생각난다는 이야기를 했었다. 그 면접은 합격했다. 

     

    어떤 부분이 어떻게 사람의 마음을 끌고 기회를 만들어줄지는 모르나, 써야한다. 사람들이 궁금할 만한, 시선을 끌만한, 이 사람을 한번은 보고싶게 만드는 그런 스토리를 만들어야한다. 아무것도 아닌 경험도 어떻게 쓰냐에 따라 특별하게 바뀔 수 있다. 여러분이 읽는 수많은 삼각관계, 연애소설, 성장 스토리는 얼마나 흔하디 흔한 이야기이던가. 중요한건 공감할 수 있게 쓰는 것이다. 스팩 보다 스토리텔링. 연구직은 잘 모르겠으나, 나같은 문과 출신이라면 스팩이야 다 거기서 거기다. 해외대학이든 한국 대학이든 학사나 석사를 나오고 자격증 2~3개는 가지고 있고, 영어 자격증은 필수, 제 2외국어 하나는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다. 이런 똑-같은 스팩이 1000장이 넘게 들어온다. 이야기로 승부해야한다. 

     

     

     

    이력서에 공백기를 두지 마라.

     

    이건 쓸까말까 고민했지만, 아무래도 취준 기간이 길어지다보면 많이 하는 고민 중 하나가 바로 '공백기'다. 석사를 나와도 1~2년은 취업준비를 하지만 사실 '취업준비'는 경력이 되지 않는다. 그럼 대체 졸업하고 무엇을 했는지 알아야 한다. 

     

    해외에 나가다보면 비자를 신청해야 하는데 그 때 중요한 것 중 하나가 '6개월 이상의 공백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반년 이상 학교를 다닌것도 아니고 일을 한 것도 아니고, 경력도 학력도 없으면 대체 어디서 무엇을 하다 왔는지 증명이 안된다는 것이다. 한 나라에 머물렀지만 그 안에서 뭘 하고 살았던 사람인지 모르면 신용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아르바이트 경력이라도 써야 하나? 그렇지 않다. 공부를 해야한다. 내가 많이 포스팅 하는 것 중 하나, 물론 나는 취미로 하고 있었지만, 바로 공부다. 나는 한국에 들어와서 한국 특유의 인강이라는 것에 빠져, 특히 '환급반'이라는 매력에 빠져 인강을 엄청 듣고 자격증 시험도 엄청 봤다. 단순히 나의 개인적인 목표였다. 그래서 관련없는 자격증도 많았다. 그리고 따고 나서 쓸데없는 자격증을 땄다는 생각도 좀 들었다. 하지만 나중에 면접을 보면서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면접관은 말했다. 

     

    "쉬고 싶어서 들어왔다고 하셨는데, 한국에 들어와서 쉬지를 않으셨네요?"

     

    나는 조금 놀랐다. 나는 띵가띵가 놀면서 자격증 몇개 시험 본 것 뿐이었다. 가뜩이나 영어, 외국어는 기본 실력으로 본 거고, 다른 자격증 (컴퓨터활용, 전산회계 등) 들은 내 글을 보면 알겠지만 공부시간이 몇 주 되지 않는다. 즉, 나는 정말 쉬면서 심심할 때 공부했을 뿐인데, 그 뜨문뜨문 있는 자격증들이 나의 경력을 대신 채워준 것이다. 공백이 길어진다면 공부하는 걸 추천한다. 내가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라는, 자기 개발적, 사람이라는 증거가 됨과 동시에 공백기를 채울 수 있다. 

    한번에 쓰려고 했지만 실제로 받았던 영어/제 2외국어 면접 질문 리스트와 답변하는 법은 다음에 써야겠다. 요즘 게임에 빠져 글을 쓸 시간이 없다. (반성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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