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트비아 카페/베이커리 추천

저번 포스팅에 커피에 대한 이야기가 빠졌다는 것을 깨달았다. 라트비아에는 스타벅스가 없다. 유명한 프렌차이즈라고는 코스타 정도인데, 그나마도 무지 맛이 없다. 나 역시 한동안 이 때문에 커피를 포기하고 지내야하나 싶었다. 그래서 남겨둔다. 이런 라트비아에도 있는 맛있는 커피집! (덤으로 빵집!)

1. 커피만! 본다면 여기가 제일! 대신 음식은 기대하지 마세요!

Kalve Espresso Room
Stabu iela 38, Centra rajons, Rīga, LV-1011

커피는 맛있지만 공간이 비교적 협소하고 먹을 만한 음식은 거의 없다. (에그타르트 정도.. 다른 건 다 별로다) 지점이 여러개 있는데 어디를 가도 커피는 맛있다! 커피만 마실거라면 추천!

2. 인스타 감성, 커피와 빵 둘 다 맛있어요.

Mīkla
Dzirnavu iela 42, Centra rajons, Rīga, LV-1010

아까 소개한 커피집과 같은 콩을 쓰는 (Kalve에서 커피콩을 제공하고 있다)베이커리 카페다. 비교적 공간이 있는 편이고, 빵 (주로 페이스트리와 스위츠 케이크) 이 유명하다. *노트북은 하지 말라는 주의문이 붙어 있다. 그나마 현대적인 인스타 감성을 원한다면 여기!

3. 커피, 그리고 요기거리(밥 대용), 카공 가능해요!

Rocket Bean
Dzirnavu iela 39, Centra rajons, Rīga, LV-1010

이곳의 커피는 조금 더 산미가 강하다. 산미를 좋아한다면 여기가 가장 나을지도 모른다. 공간도 지금까지 소개한 장소들 중 가장 넓은 편. 빵은 페이스트리보다 샌드위치나 파니니같이 야채와 고기가 함께 들어있는 밥 대용이 많다. 스프도 판다. (음식은 이게 끝) 노트북, 오래 머물기 둘 다 okay!

4. 커피는 별로, 빵은 최고!

Bazaar Beķereja
Pulkveža Brieža iela 22, Centra rajons, Rīga, LV-1045

커피는 로켓빈에서 받은 커피의 벤딩 머신이다. (버튼 기계식.. 알아서 뽑아먹어야함) 그러니까 별로다.. (에스프레소/아메리카노 드시는 분은 상관없음) 하지만! 빵은 무지 맛있다!

특히 소세지빵 (늦게가면 품절)과 크로아상(아몬드, 레몬 추천!)이 무척 맛있다! 유럽은 생각보다 빵을 잘하는 집이 많은 편이니 빵을 좋아한다면 꼭 도전해보길 바란다.

*라트비아는 바게뜨와 식빵이 별로 맛있지 않다. 맛있는 빵은 위에 소개한 빵 종류 정도다.

+ 덤, 디저트 맛있는 집

Kūkotava
Tērbatas iela 10/12, Centra rajons, Rīga, LV-1050

프랑스식 디저트(아주 작고 예쁜 무스 케잌이나 에클리에 같은)가 유명한 카페. 커피는 그저 그런 편(나쁘지는 않으나 추천할 정도는 아닌)이나, 디저트가 케잌, 도넛 할 것 없이 맛있다. 분위기는 가장 공주풍에 가깝다. 예쁜걸 좋아하는 여자들끼리 가기에 좋은 카페.


이걸로 라트비아 소개는 정말 끝!

(관광지는 블랙헤드의 집이나 스카이 라운지 풍경이나 도서관 - 나름 유럽에서 유명하다 하는데 잘 모르겠음 - 정도다. 가을이라면 시굴다에 성이나(렌트카라면) 여름이라면 유르말라 해변 정도로 관광할 만한 건 많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