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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ing Diary
나는 에세이보다 소설을 좋아한다. 에세이는 바로 옆에서 누군가 조곤조곤 이야기를 해주는 느낌이 든다면, 소설은 영화를 보는 기분과 흡사하다. 아닌게 아니라 글을 쓸 때도 좋은 에세이보다 재밌는 소설을 쓰기가 더 어렵다고, 나는 생각한다. 에세이가 자신의 생각을 의식적으로 풀어가는 책이라면 소설은 나의 무의식에 있는 이야기를 써내려가는 것에 가깝다. 처음 생각했던 구상과 아주 다르게 전개된다거나, ‘마치 머릿속에 들리는 이야기를 적는 것 같다’고 표현하는 것은 아마도 의식적으로 구축한 이야기를 옮기는 것이 아니라는 또다른 표현일 것이다. 그럼에도 간혹, 에세이를 찾을 때가 있다. 누군가 사람의 온기가 필요할 때, 특히 차분하게 조용히 털어놓을 곳이 필요할 때 나는 에세이를 읽는다. 주로 삶에 조금 지치거나..
며칠전에 여행 에세이를 쓰며 '어린왕자'의 삽화를 함께 넣었다. 그 때 봤던 사막의 느낌이 어린왕자를 읽으며 상상했던 그 사막의 모습과 꼭 닮아 있었기 때문이다. 삽화를 넣기 전에 혹시 몰라 저작권을 알아보다 이미 50년이 흘러 저작권이 만료되었다는 걸 알게되었다. 지금 막 나왔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내용을 담은 이 동화가 벌써 50년이 흘렀다. 아름다운 동화를 쓴 작가는 동화를 완성한 1년 뒤인, 1944년, 40대의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했다. 그 이름은 '어린 왕자'의 작가로 세계에 알려졌지만, 그는 프랑스에서 알아주는 공군 장교였다. 때문에 그의 생은 '비행'과 늘 관련이 있어 왔고, 실제로 어린 왕자에서 그랬듯, 비행기의 고장으로 표류하게 된 사건도 있었다. 더군다나 그의 사망은 비행을 마지막..
애드센스 승인이 나고 애드센스 사이트에 들어가 살펴보았다. 눈으로 슥 보았을 때는 꽤나 복잡해 보였고, 처음 해야한다는 두 단계 정도는 확인해보니 이미 되어 있었다. 나는 컴퓨터를 잘 모르는 편이라, 최대한 간단한 방법으로 광고를 달아보기로 했다. 에드센스에 로그인해 왼쪽 탭에 들어가면 다음과 같은 화면이 나온다. 그리고 '코드 가져오기'를 누르면 처음 애드센스를 신청할 때 했던 것 처럼 코드를 삽입하라고 하는데, 실제로 들어가보면 이미 코드가 삽입되어 있는 걸 확인 할 수 있다. 다음은 실질적으로 광고를 추가하는 '광고 단위 기준'이다. 광고 단위 기준을 선택하면 다음과 같은 화면이 나오는데, 이 중 '디스플레이 광고'와 '콘텐츠 내 자동 삽입 광고'를 선택했다. *디스플레이 광고는 내가 따로 삽입하지..
오늘, 애드센스 신청이 승인되었다.처음 애드센스를 알게 되고 도전했던 것이 4월 초 쯤이었으니, 약 5개월 가량이 지난 것 같다. 사실 몇 번의 시도 끝에 반쯤 포기하고 있었고, 가끔 하나씩 포스팅을 하다 '신청한지 한 달 정도 지났으니 해볼까?' 하는 마음으로 신청했던 것이 승인돼었다. 과거의 기록을 보면, 여기 보이는 '애드센스 신청 결과 알림'이라는 제목은 모두 거절의 내용이다. 애드센스 아이디를 만든 것이 5월 15일로 되어 있지만, 사실 처음 도전은 다른 계정으로 했었다. 당시에는 아이클라우드 계정을 사용했는데, 몇 번 실패하자 아무래도 구글 계정이 아니라서 일까?하는 생각에 계정을 삭제하고 구글 아이디로 새롭게 애드센스 계정을 만들었다.: 이게 정말 영향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덕분에 맨 처음..
한동안 게으르게 지낸 탓에 그리 많은 글을 쓰지 않았다. 여전히 하는 일은 많은 듯 많지 않고, 적은 듯 적지 않고, 끊임없이 해야 할 일이 있는데 또 심심하기도 한 인간의 모순을 몸소 체험하며 살아가는 중이다. 거두절미하고 오랜만에 쓰는 독서감상문의 주인공은 김영하 작가의 '오직 두 사람'이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살인자의 기억법'으로 김영하 작가를 알게 된다. 나도 그 유명세를 듣고 읽을까 시도도 해 보았지만 영 와닿지가 않았었다. 그러다 유학당시 알쓸신잡에 나온 김영하 작가의 짤을 유투브로 보게 되었다. 이야기를 참 재미있게 푸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다 아마 알쓸신잡 1기에서 김영하작가가 자신의 신간을 소개했는데, 그 신간이 '오직 두 사람'이었다. 이미 알쓸신잡에서 관심이 많이 생겼던 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