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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ing Diary
아침에 눈을 뜨니 배가 고팠다. 뭐라도 먹고 출발해야겠다 싶어 마을을 둘러보다 유럽풍의 예쁜 찾집이 눈에 띄었다. 무슨 동화를 배경으로 구상한 컨셉인듯 했는데, 알지 못하는 동화였다. 책자 앞에 있는 요술 할머니와 파랑새가 나오는 동화인가. 토스트와 스콘, 각종 차 종류를 파는 이 곳은 호주의 Miss Marple’s Tearoom 같이 찻집을 구상하고 있는 듯 했으나 모두가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아마도 지역의 특성 탓일 것이다.곧 주문한 빵 한덩이와 복숭아 잼, 그리고 차가 내어졌다. 버터인지 마가린인지 하나도 짜지 않아 조금 느끼했다. 버스를 타고 투어 출발지에 도착했다. 어딜봐도 영화세트장 같은 i-site에서 인터넷으로 예매했던 투어티켓을 발급받았다. 잠시 기다리니 투어를 위한 버스가 도착했다...
이른 아침 투어버스에 오르기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여행의 둘째날, 시간이 변경되는 바람에 아침 7시 반까지 Pick-up 장소에 모여야 했다.지내다보니 알게된 사실이지만 숙소에 위치가 정말 좋았다. 스카이라인이 바로 앞에 보이고, 픽업장소는 한블록을 걸어내려간 곳에 바로 있었으며, 셋째날 옛 탄광마을을 가는 버스정류장과도 가까웠다.숙소에서 나온지 오분이 안되어 픽업장소에 도착했다. 예상보다 너무 가까운 거리에 15분 정도 일찍 도착했는데도 이미 인원체크를 하고 있었다. 시간에 맞춰올 생각을 하는건 나 뿐이었던 걸까.그렇게 버스길에 올라 밀포드사운드로 출발했다.가는 길에는 온통 이런 풍경이 보였다. 맑은 물, 파란 하늘, 울창한 산맥이 한눈에 들여다보였다.본격적인 산 길에 접어들기 전, 한 카페에 멈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