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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ing Diary
밀포드 사운드 투어를 다녀 온 뒤, 아쉬운 마음에 저녁에 마을을 두런두런 돌아보았다. 처음에는 배가 고파 편의점에 들러 과일이나 사려는 마음이었지만 돌아다니다 보니 어느새 내 손에는 젤라또가 들려 있었다. 여행을 하다보면 군것질이 하고싶어지는 법이다.젤라또를 먹으며 걷는데 항구 주변에 사람들이 몰려 있었다. 영국에서 왔다는 한 남자가 날선 도구들로 묘기를 모이는 위험한 쇼를 하고 있었다. 남자가 말하길 16살 때 쇼를 본 이후로 꿈꾸던 삶이었고 지금 자기는 (놀랍겠지만) 24살에 뉴질랜드에서 쇼를 하고 있다고 했다.정말 저 위험한 도구들로 묘기를 부리는 걸까. 하는 호기심이 들어 잠깐 멈추어 섰지만 막상 쇼타임이 다가오자 고개를 돌려 다시 항구를 향해 걸었다. 저런 위험한 쇼를 하다니! 내 심장이 다 떨..
숙소에 짐을 풀고 나른해질 즈음 곤돌라에 탑승할 시간이 다가왔다. 안내문에 적힌대로 45분 일찍 스카이 라인에 도착했다.숙소에서 멀지 않은 스카이라인은 걸어서 10분 정도였지만 오르막 길이 있어 도착하고 기다리는 동안 숨을 골랐다. 곤돌라 탑승수속을 위해 다가가니, 위와 같은 가격표가 눈에 들어왔다. 한국에서 곤돌라+프리미엄 디너를 예약하고 온 터라 예약증만 보여주고 들어갔다.본래 북섬에서 번지를 할 예정이 있어 번지를 따로 예약하지 않았었는데 싶다가 치마를 입고 온 탓에 어차피 못하겠군 싶어 순순히 곤돌라에 올랐다.곤돌라는 생각보다 빠르게 올라갔다. 올라가기전에 사진을 찍어주는데, $39에 판매한다. 사진은 잘 찍어주셨지만 너무 비싸 구입하지 않았다.도착하니 무료 음료 한잔을 주고 테이블이 준비될 때 ..